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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센트럴·파크' 아파트 펫네임 가치는?

도로명 '레이크' 미국 평균 주택값 대비 16% 비싸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5.15 17: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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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레이크·파크·센트럴' 등 입지특성을 살린 '펫네임(Pet name)'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명은 '행정지명+브랜드명+펫네임'으로 짓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포스코건설이 세종시 호수주변에 아파트를 짓는다면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로 이름 붙이는 식이다.

이들 펫네임은 대부분 아파트 주변입지나 환경을 주로 인용한다. 단지주변에 호수나 바다·공원이 있을 경우 '레이크' '오션' '파크'를 사용하며, 도시 중앙에 자리했을 경우 '센트럴'을 쓴다.
 
이러한 아파트 펫네임은 집값을 움직이기도 한다. 미국 부동산중개전문 인터넷사이트 질로(Zillow)가 올 초 출판한 '부동산의 새로운 규칙'에 따르면 '레이크(lake)'라는 거리명에 위치한 주택은 미국 평균 주택값 보다 16% 이상 비싸다.

이어 '선셋(sunset)'·'리버(river)'·'파크(park)' 순으로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펫네임이 적용된 아파트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피데스피엠씨는 이달 말 경기 시흥 목감택지지구 A-7블록에 '목감 레이크 푸르지오' 62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에 수도권 낚시터로 유명한 물왕저수지와 수변공원이 이어져 있으며, 운흥산·마산과도 인접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대우건설은 같은 달 천안시 성성동 성성3지구 A2블록에 '천안 레이크타운2차 푸르지오' 173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호수공원이 들어설 예정인 업성저수지가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금강주택은 동탄2신도시 A64블록에 들어서는 '동탄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Ⅱ' 908가구를 분양 중이다. 단지 주변으로 신리천이 있고 천을 따라서 수변공원 조성이 예정돼 있다. 단지 북동쪽에도 근린공원이 있다.

우미건설은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4블록에 '확장단지 우미 린 센트럴파크' 1588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옆에 근린공원이 예정돼 있으며 선산CC 등 녹지공간이 인접해 있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홍은12구역을 재개발한 '북한산 더샵' 552가구를 분양 중이다. 단지주변에는 북한산을 비롯해 백련산·안산·인왕산 등 서울 주요 산과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