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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형우 외대 학생 "두드림, 청춘 위한 재능기부 공연·기획동아리"

대외협력·섭외·홍보·디자인팀 13명, 더 큰 발전 위한 한걸음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5.15 17: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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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는 주체성을 상실한 대학생들을 위해 진로를 찾아주고자 강연과 공연 등을 기획하는 이들이 있다.

교내 기획동아리 'DO DREAM'(이하 두드림)의 팀원 13명이 그 주인공이다. 그간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글로벌캠퍼스 대학생들은 지리적 여건상 좋은 강연과 공연 등을 접할 기회가 부족했다. 또한, 이러한 행사가 마련되더라도 통학생 비율이 높아 참여가 어려운 문제점도 있다.

이에 대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하나의 문화 환경을 꾸리고자 뜻을 뭉친 이들이 두드림을 설립,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이런 가운데 두드림의 권형우 팀원(영어통번역학과 2학년)은 "그간 봐온 선배 또는 동기, 후배 대다수가 대학생이라서 학교에 다닌다 생각하고 있었다"며 "당장 강연을 듣는다고 진로가 정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남들 다 가는 길이 아닌 본인에게 맞는 길을 걸어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의 꿈은 공연기획자로 두드림 활동을 통해 이미 한 발짝 다가선 모습이다.

두드림은 △대외협력 △섭외 △홍보 △디자인 팀으로 구성, 다른 기관과 연합하고 후원받는 등 작은 것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며 지금껏 총 16번의 행사를 진행했다.

먼저 대외협력팀은 무자본으로 시작한 두드림이 필요한 자금을 교내외 기업 또는 기관의 협조를 통해 지원받는 활동을 전담하는 팀이다. 아울러 섭외팀은 꾸준한 조사를 통한 연사 리스트업과 섭외를 맡고 있다.

협력기업과 동아리, 강연·공연 홍보 등을 실시하는 홍보팀은 주로 SNS 매체를 활용, 교내 7000명 학생 중 약 2300명에 달하는 이들과 친구 관계를 맺고 있다. 이와 함께 디자인팀은 최신 콘텐츠 트렌드에 발맞춰 포스터와 SNS 콘텐츠 제작 등을 맡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열린 'DO DREAM FESTIVAL 2015'에서는 여러 부스와 공연을 비롯해 '정체성 없이 정체된 너의 정체'를 주제로 재능기부 강연이 펼쳐졌다.

신동건 카페드롭탑 R&D 센터장의 'LIVE YOUR OWN LIFE'에 이어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의 'DO WHAT YOU WANT'는 목표를 잃고 방황하는 청춘에게 많은 귀감이 됐다는 평이다.

특히 부스에 참가하고 싶다는 희망자의 의견을 수렴, 팔찌 만들기는 행사에 활기를 더해줬다.

끝으로 권 팀원은 "많은 학생이 기획한 취지와 맞게 본인의 미래에 대해 한 번 더 깊게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며 "역량이 더욱 커져서 학교축제 못지않은 규모의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