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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지역주택조합사업 덕에 실적·주가 상승

'틈새시장' 집중 공략…매출 30% 차지 '실적 견인'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5.15 09: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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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바탕으로 실적이 크게 늘면서 주가도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코스닥 매출 상위 23위인 서희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9418억원, 영업이익은 406억원이다. 이는 지난 2012년에 비해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466.3% 증가한 것. 실적 개선은 주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24일 종가 기준 주가는 1815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서희건설은 교회 건설과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통해 성장해왔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같은 지역 주민들이 조합을 결성해 사업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사업비 절감을 통한 저렴한 분양가가 장점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역주택조합 설립 인가는 2010년 7건에서 2013년 20건으로 3배가량 늘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토지 매입없이 토지주의 동의서(토지면적의 80%)만으로 조합원 모집이 가능하다. 건설회사는 조합원 모집 때 시공예정사로 명의만 빌려준 후 조합원 모집 후 정식 시공에 참여한다. 이 때문에 미분양 리스크가 적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등에 따른 금융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서희건설은 지난 2012년부터 지역주택조합 수주에 나섰다. 관련 매출은 △2012년 2270억원 △2013년 5430억원 △2014년 6470억원으로 늘어났다. 매출의 10%에 불과했던 사업이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국내 부동산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틈새시장인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집중한 것이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며 "실적이 좋아지다 보니 주가도 덩달아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