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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86.4% "기회 있으면 해외취업 도전"

"해외취업 위한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 중요"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5.15 09: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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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과 잡코리아가 공동으로 대학생과 구직자 등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은 해외취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이번 설문조사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K-Move 사업을 담당 중인 공단이 해외취업에 대한 구직자 인식을 파악, 사업 반영을 위해 56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86.4%는 '기회가 있다면 해외 취업할 의사가 있다'는 답변을 보였다. 아울러 93.7%는 해외취업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는 견해를 비췄다.

해외취업을 하고자 하는 이유로는 '해외기업 복지와 근무환경이 우수하다고 생각해서'가 35.4%로 가장 많았고 △전문기술 습득과 업무능력 키우기 위해(24.7%) △국내취업 전망이 어려워서(20.1%) △경력을 통해 몸값을 올리기 위해(12.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응답자 46%가 2년 이상 해외 근무기간을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해외 경력을 쌓은 후 귀국한다는 의견도 68.3%를 차지, 해외취업을 경력관리 차원에서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구직자 대부분은 '해외취업이 개인 경력에 도움'(92.9%)되고 '장기적으로 국가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81.7%)이라고 답했지만, 해외취업에 발생하는 과다한 비용과 부족한 외국어 실력, 정보부족 등의 이유로 해외취업에 도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해외취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응답자의 67.5%는 해외의 좋은 일자리 발굴과 정보의 필요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응답자 61.4%만이 해외취업을 위해 실제 정보를 확인하는 노력을 했고 주로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정보를 확인했지만 내용이 부실하다고 답했다.

해외취업 국가로 유럽(29.5%)과 미국(28.2%)을 가장 선호했고 △호주(10.6%) △일본(8.6%) △캐나다(8.1%) 등이 뒤를 이었다.

박영범 공단 이사장은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듯 해외취업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며 "공단은 기업, 학교, 연수기관 등과 협업해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해외취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월드잡 사이트를 △봉사 △인턴 △창업 등 해외진출 관련 정보를 원스톱(One-Stop)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월드잡 플러스로 개편, 이달 말 서비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