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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1분기 영업익 1550억…4분기 연속 흑자

경영 정상화 노력으로 2010년 3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 기록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5.14 11: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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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진해운(117930)은 14일 매출액 2조1481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 당기순이익 229억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난 1분기 영업실적(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을 발표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1분기 전통적 해운업 비수기임에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원가구조 개선 노력에 따른 비용 절감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했다.

특히 컨테이너 부문은 수송량이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나, 매출액은 2.2% 증가한 1조9677억원, 영업이익은 1639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컨테이너 부문 수익성 개선은 미주 항로의 호조와 비수익 노선 철수 및 기항지 조정 등 지속적인 노선 합리화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또 저유가 기조를 위시해 화물운송 루트를 최적화하고 공 컨테이너 회송비를 감축하는 등 효율적인 물류비용 관리를 통해 화물 변동비 및 연료비를 큰 폭 절감한 것이 실적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벌크 부문은 시황 부진 영향으로 283억원 영업 손실을 냈지만, 손실폭은 전년동기 대비 23.7% 줄었다. 터미널사업 등 기타 부문의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같은 기간 189.6% 급증했다. 더불어 당기순이익은 영업실적 개선 영향으로 2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한진해운은 2분기 시황에 대해 "신조 대형선 공급이 지속되고 있으나 구주 항로는 선사들의 시장 안정화 노력으로 운임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태평양 항로는 연간 계약 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올해 상시 원가절감체제 구축 및 수익성 중심의 영업력 강화로 수지 개선을 극대화해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