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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청노조 주민 멱살잡이 '어처구니'

기자회견 방해 막았을 뿐 VS 진단서 첨부 경찰 고발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5.14 12: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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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성과상여금 재분배로 내부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광주 서구청에서 공무원노조와 주민 간 폭력사태가 발생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이날 사태는 행정자치부가 광주 서구청에 대한 공직감찰 중인 가운데 벌어져 악재로 작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더해 폭력을 행사 당했다고 주장하는 주민은 '진단서 첨부 경찰고발'을 밝혀 서구청의 내홍은 안팎으로 학산 될 조짐이다.

13일 오전 서구청노조와 지역 주민이 마찰을 빚는 등 추태가 벌어졌다.

전공노 광주본부와, 서구청 노조 등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임우진 청장은 연일 언론과 주민, 서구청 간부들까지 총동원해 노조를 헐뜯고 무력화하기 위한 온갖 술책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건은 이날 서구청을 방문한 김강식 서구 유덕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일행이 "주민자치위원회가 서구청장의 하수인이냐.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느냐"고 항의하면서 벌어졌다.

김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우려가 담긴 성명서를 누구의 사주를 받은 냥 의미 평가 절하하는 내용에 격분할 수밖에 없었다. 주민에게 폭력까지 가하는 이들이 공무원인지 의심스럽다"고 개탄했다.

이에 대해 서구청 노조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방해하는 행위를 저지했다. 자신들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우리는 방해하지 않았다. 당사자도 아닌 사람들이 민주주의에서 할 일이냐. 몸으로 밀고 들어오는 것을 두고 봐야만 하느냐. 막아야지"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김 위원장의 멱살을 잡는 등 "사진을 본 적이 없다"며 폭력사태는 부인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멱살을 잡히고 팔이 꺽였다. 허리를 눌러 움직일 수 없었고 짐짝 취급을 당했다. 14일 진단서를 첨부해 경찰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혀 사태는 확산될 전망이다.

14일 광주시와 서구청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행자부 직원 3명과 광주시청 직원 2명이 공직감찰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정보공개 청구 업무 △민원처리 업무 △복무규정 준수 등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

이번 감찰은 전국 시·군·구청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복구규정 준수 등에 대한 감찰이 진행 중인 만큼 관행화된 성과금 재배분 행위에 대한 논란도 감찰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서구청 공무원노조는 '내부 자유게시판 게시글 엄정대처'와 관련해 광주시에 표현의 자유 침해 여부 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