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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름철 풍수해안전대책' 본격 가동

23개 침수취약지역별 맞춤형 행동매뉴얼 첫 작성·활용 예정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5.14 10: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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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시가 본격적인 우기를 앞두고 오는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5개월간 풍수해를 총괄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여름철 풍수해안전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2015년 풍수해안전대책의 주요 내용은 △침수취약지역 수방시설물 확충 △홍수 예·경보시설, 강우량계 확충 △공사장·취약시설 안전점검 강화 △사전 모의훈련 및 맞춤형 매뉴얼 재정비 △산사태 예방 사방공사로 취약지역 해소 △시민참여+유관기관 협력 바탕 재난대응 등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산사태, 제방붕괴 등 특정지역 대규모 재난 시 '현장지휘소'를 가동해 협조체계를 구축한 25개 자치구와 사업소, 공사, 공단 등 25개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에서 모든 대응·복구 관련 지휘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신속한 상황 파악과 선제적인 대응을 위하 홍수 예·경보시설을 116개로 늘리고, 하천 내 고립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하천 14곳에 탈출 사다리 14개, 문자전광판 29개, 경광등 12개, CCTV 7개를 신규 설치했다.

또 '23개 침수취약지역별 맞춤형 행동매뉴얼'을 처음으로 작성, 각 지역 구청 및 동주민센터의 공무원들이 사전준비 및 대피 등 신속한 대응이 가능토록 배포할 계획이다.

시는 위기상황 발생 시 실제와 같게 대응할 수 있도록 모의 훈련을 실시 중에 있으며, SNS를 활용한 시와 전 자치구, 도로사업소 등 유관기관 수방요원 약 400명이 매뉴얼을 숙지해 상호 협업하는 메시지 훈련도 수시 시행할 방침이다.

이 모든 수해안전대책은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총괄하며, 오는 15일 오전 9시 신청사 지하 3층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서 개소식과 함께 본격 가동된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은 "자연재난을 100%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지만 주요 침수취약지역 등 예측 가능한 것에 대해서는 최대한 철저하게 준비해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만큼 기상특보 상황에서는 내 집 앞 빗물받이에 덮개가 있을 경우 제거하고, 침수취약가구의 경우 물막이판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