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선물의 원조 향수 부활 '후각' 시장 불 붙는다

신세계百, 에르메스 향수 매장 이어 강남점에 팝업스토어 추가 개장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5.14 09:40:1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최근 소득수준 향상과 인터넷, SNS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프리미엄 향수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독특한 향기를 가진 '프리미엄 향수'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프리미엄 향수는 브랜드별로 전문 조향사를 두고 꽃, 아보카도 오일, 송진 등 40~50여종의 천연 원료를 조합, 직접 수제로 제작해 합성 향료를 사용하는 일반 향수에 비해 독특하고 풍부한 향을 낸다.

이처럼 프리미엄 향수의 인기 비결은 가격이 10만~50만원대로 일반 향수보다 5배 가량 비싸지만, 향기가 ‘정체성’이라는 인식의 확대로 나만의 시그니쳐 향을 찾고 비교적 적은 돈으로 누릴 수 있는 큰 만족감 때문이다.

또 장인정신과 예술적 사명까지 더해진 프리미엄 향수는 매일매일 사용하며 준 사람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해주는 세련된 선물 아이템으로도 손색없어 남을 위한 소비로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와 같은 프리미엄 향수의 인기에 힘입어 올 3월 세계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와 손잡고 에르메스 향수의 수입 및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동시에 에르메스 퍼퓸 단독 부티크를 본점에 선보였다.

지난 8일에는 강남점 신관 2층에 추가로 팝업스토어를 열고, 오는 9월에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신세계는 오는 스승의 날과 성년의 날을 겨냥해 에르메스와 더불어 다양한 프리미엄 향수들을 선보인다.

먼저 중국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에르메스 르 자르뎅 무슈 리(100㎖)는 16만5000원, 정통 영국 스타일로 프리미엄 향수 열풍을 이끌었던 조말론 런던의 런던 블루 스카이 앤 블로썸(100㎖) 17만8000원, 딥틱 플로라벨리오(100㎖) 17만5000원 등 다양하게 준비됐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해외잡화담당 상무는 "시각, 미각에 이어 다채로운 감각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 욕구가 강해지고, 기능 보다는 스토리와 감성의 차별화가 중요해지면서 후각 시장을 대표하는 향수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후각관련 상품들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