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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머리국밥 맛 알리려 식자재 1000인분 무상 지원"

이종엽 기자 기자  2015.05.13 20: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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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대로 만든 소머리국밥이 얼마나 깊고 고소한 맛을 내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아는 소머리국밥 맛을 보다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어서 브랜드를 론칭했고, 가맹점주들에게도 1000인분의 식자재를 무상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정종부(60) ㈜동의보감농수산 회장은 국내 최초 소머리국밥 프랜차이즈 브랜드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을 내놓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차별성 있는 브랜드에 파격적인 혜택이 더해져 론칭 5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최근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 가맹계약 건수는 100여건을 돌파했다.

최근 순대국과 육개장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연이어 등장하는 등 국밥 시장이 커가고 있는 가운데소머리국밥이라는 특화 아이템으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은 한우뼈로 14시간 우려낸 사골육수에 국내 한우머릿고기를 넣은 소머리국밥을 선보이고 있다. 평소 소머리국밥을 즐기던 정종부 회장의 깐깐한 입맛이 특유의 국물 맛을 잡는 길라잡이였다.

"소머리국밥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곤지암입니다. 평소 곤지암에 있는 소머리국밥 집을 일부러 찾아가기도 했는데 이번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는 곤지암뿐만 아니라 전국 소머리국밥 맛집을 찾으며 직접 맛을 보러 다녔습니다. 발로 뛰면서 쌓은 정보가 큰 힘이 됐지요."

정종부 회장은 모아진 정보를 기반으로 소머리국밥에 들어가는 주요 식재료를 직접 생산하는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10여명의 전문 조리장을 섭외해 레시피의 완성도도 높였다.

한편으로는 얼큰 소머리국밥, 소한마리탕, 수육무침 등 다양한 소머릿고기 활용 메뉴와 봉평메밀국수&떡갈비 세트 같은 여름 시즌 메뉴까지 구비했다.

소머리국밥을 먹지 않더라도 대중성 있는 메뉴를 통해 일단 소비자를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함이다. 그러다 보면 소머리국밥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 자체를 높일 수 있다는 정종부회장의 전략이다.

"여성 고객이나 20대 고객 같은 경우는 소머리국밥이라는 음식이 굉장히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분들과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조금 더 대중적인 메뉴를 준비했고, 가맹점주들에게는 소머리국밥을 판매하는데 부담이 없도록 식자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종부 회장은 현재 가맹점주들에게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 매장 오픈 시 1000인분의 식자재를 무상지원하고 지역 가맹 1호점에 한해 가맹비를 면제해주는 혜택을 주고 있다.

보다 많은 사람에게 부담 없이 소머리국밥의 맛을 알리기 위함이다. 아울러 20평형 이하의 소규모 매장에서도 창업이 가능하도록 하고, 업종변경 시 본사 차원에서 최대 2000만~3000만 원 가량의 창업비용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앞으로 많은 소비자와 창업희망자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해나가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