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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수원 4곳 '뉴스테이' 월 임대료는?

주변시세 월 1만~11만원 차이… '2년 뒤 입주' 실질적 임대료 낮나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5.13 17: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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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말 많던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이하 국토부)는 중산층 대상의 뉴스테이 5529가구를 올해 중 착공해 2017년까지 준공한다고 13일 밝혔다. 뉴스테이 임대리츠는 △서울 대림동 293가구 △서울 신당동 729가구 △수원 권선동 2107가구 △인천 도화동 2400가구의 추진이 확정됐다.

◆신혼부부 '도심형' vs 4식구 '패밀리형'

민간이 사업을 발굴해 대한주택보증에 공동투자를 제안하는 방식의 뉴스테이는 크게 '도심형'과 '패밀리형'으로 나뉜다.

도심형은 직주근접이 가능한 서울 도심이나 지하철 역세권에 지어진다. 서울 대림동과 신당동 뉴스테이가 바로 도심형이다. 기업이 밀집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당동은 신당역과 상왕십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림동은 구로디지털단지역과 불과 2분 거리에 자리했다.

반면, 패밀리형은 기반시설 조성이 잘 돼 있고, 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인천 도화동과 수원 권선동이 패밀리형이며, 인천 도화동은 택지개발지구로 인근에 다수 초·중교가 위치했다.

또한 대형마트·병원·공원 등의 기반시설이 잘 갖춰졌으며, 도화·제물포역과도 가깝다.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로의 출퇴근도 용이하다. 수원 권선동은 축산과학연구원과 공군비행장 이전에 따라 대규모 택지개발이 예정된 지역으로, 오목천로를 이용해 과천·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다.

◆인천 도화동 전용 84㎡ 월 55만원

형태에 따라 수요자와 서비스도 달라진다. 도심형은 소형주택 수요가 많은 서울 도심에 위치한 만큼 젊은 직장인이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며, 조식과 보육·카드결제·컨시어지·랩스페이스·공동사무실 서비스가 제공된다. 
 
패밀리형은 3~4인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아이돌봄·교육·가사도우미와 같은 가족 맞춤형 서비스가 이뤄진다.

임대료는 예상했던 것만큼 저렴한 편은 아니다. 주변시세에 맞게 책정됐다. 인천 도화동의 경우 △전용면적 59㎡ 보증금 5000만원·월 43만원 △전용면적 72㎡ 보증금 6000만원·월 48만원 △전용면적 84㎡ 보증금 6500만원·월 55만원으로, 월 1만~5만원 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각종 서비스에도 임대료는 주변시세 이하로 책정한 것"이라며 "이는 입주시점(약 2년 후)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임대료는 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뉴스테이 사업지별 특색

뉴스테이 1호 사업인 인천도화지구는 인천도공이 보유한 도화지구 5블록과 6-1블록에 주택기금·인천도공·대림산업이 공동출자해 8년 이상 임대주택 2107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임대료는 도화 4블록 준공공임대주택과 유사하며, 대규모 패밀리형 주택단지다. 대림산업이 직접 주택임대관리를 맡으며, 아이돌봄과 교육서비스·청소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신당동 뉴스테이는 주택기금·하나은행·삼성생명·반도건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하나스테이 제1호 개발전문위탁관리 리츠'가 도로교통공단 신당동 부지를 매입해 준공공임대주택 729가구를 건설·공급하는 사업이다.

전용면적별 임대료는 △25㎡ 보증금 1000만원·월 65만원 △31㎡ 보증금 4000만원·월 75만원 △59㎡ 보증금 1억원·월 100만원으로, 시세보다 적게는 2만원부터 많게는 11만원가량 저렴하게 책정됐다. 맞벌이 부부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도심형 직주근접 주택단지며, 임대기간을 최소 10년 이상이다.

주 수요층이 젊은 직장인 가구인 점을 감안해 전문 주택임대관리회사가 서비스 책임을 맡으며, 공동사무실·랩스페이스·오픈키친 등 특화시설과 월세 카드결제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 대림동은 주택기금과 주택임대관리회사 HTH가 공동설립한 '해피투게더 스테이 제1호 위탁관리리츠'가 영등포구 대림동 아파트 293가구를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전용면적별 임대료는 △29㎡ 보증금 1000만원·월 70만원 △35㎡ 보증금 1000만원·월 100만원 △37㎡ 보증금 1000만원·월 106만원 △44㎡ 보증금 1000만원·월 110만원으로, 주변시세와 동일하다.

서울 도심지에 위치해 맞벌이 부부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도심형 직주근접 주택단지로, HTH가 건설부터 임대관리까지 책임지게 된다. 주 수요층이 젊은 직장인 가구인 점을 감안해 보육시설·조식서비스·주차관리·청소 및 세탁서비스·월세 카드결제시스템이 도입된다.

수원 권선동은 주택기금과 한화건설이 공동 출자한 '대한 제1호 뉴스테이 위탁관리리츠'가 수원 권선동 아파트 2400가구를 매입해 10년 이상 임대로 운영한다.

전용면적별 임대료는 △59㎡ 보증금 3000만원·월 70만원 △74㎡ 보증금 5000만원·월 75만원 △85㎡ 보증금 6000만원·월 80만원으로, 주변시세와 비슷하다. 한화건설 분양주택과 같은 품질의 임대주택으로, 가사·육아도우미 생활지원서비스·키즈카페·실내 베드민트장 등 주민전용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