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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 증가폭 최저 '청년 실업률 최고치' 기록

전체 취업자 수 21만6000명↑ 고용률 전년比 0.3%p↓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5.13 16: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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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난 4월 취업자 증가폭이 2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5세에서 29세 사이 청년 실업률은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90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1만6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증가폭은 지난 2013년 2월(20만1000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년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2월 83만5000명을 기록한 뒤 전반적인 감소세를 이어왔고 올 들어 3월까지 30만명대에 머물다 지난달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또한 4월 고용률은 60.3%로 1년 전년대비 0.3%p 내려갔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6%로 0.2%p 올랐다.

전체 실업률은 3.9%로 작년과 동일했으나 청년(15~29세) 실업률은 10.2%를 기록, 0.2%p 상승해 4월 기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청년 실업자는 44만5000명으로 지난해 4월에 비해 1만9000명 늘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1.3%에 달했다.

청년고용률도 1년 전보다 1.0%p 상승한 41.1%를 기록했으며 취업자 수는 390만2000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임금근로자는 1908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7000명(1.9%) 늘었다. 상용근로자(30만명·2.5%), 일용근로자(7만8000명·5.1%)가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3만1000명)는 -0.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임금근로자는 681만9000명으로 13만1000명(-1.9%) 감소했다. 자영업자가 5만7000명(-1.0%), 무급가족종사자는 7만4000명(-6.0%) 줄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9%), 건설업(3.5%)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18.3%)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졌으나 농림어업(-8.6%), 금융보험업(-8.2%)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비경제활동인구는 1597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2000명(1.7%) 증가했다. 취업준비생은 58만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만4000명(4.2%) 늘어났다. 구직단념자는 39만5000명으로 지난 3월 42만8000명보다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