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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개관

13일 옛 가톨릭센터서 개관식… 생생한 당시 기록 전시·보관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5.13 1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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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5·18기록물을 체계적으로 보존 및 관리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13일 문을 열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지하1층 지상7층 규모며 지하는 지상 1층과 통하는 계단을 만들어 휴게공간 등 시민공간으로 조성했다. 지상 1층에는 기록관 방문객들에게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실과 광주의 관광지를 안내하는 방문자센터를 운영한다.

지상 1층부터 3층까지는 '항쟁 5월의 기록, 인류의 유산'을 주제 삼아 상설전시관을 마련했고, 4층은 민주인권 5·18민주화운동 소재의 자료, 교양도서 등 1만여점을 비치해 작은도서관으로 꾸몄다. 작은도서관은 어린이 자료실, 일반자료실, 간행물실이 들어섰다.

제1전시실은 민중항쟁, 제2전시실은 5월의 기록과 시민공동체, 확산·계승기록, 제3전시실은 인류의 유산이란 주제로 꾸렸다. 5층은 세계기록유산과 원본 기록물을 보존한 수장고, 6층은 윤공희 전 천주교 광주대교장의 집무실 복원과 구술영상 스튜디오, 7층은 세미나실과 다목적 강당을 갖췄다.

이런 가운데 개관에 맞춰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과 광주시립미술관이 오는 7월19일까지 광주출신 작가들의 1980년 5월 광주 주제의 '역사의 江은 누구를 보는가' 기획전시전을 연다.

기록관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을 영구 보존하고 분류, 수집하게 될 대표적 기록관을 개관, 민주·인권·평화 도시인 광주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세계가 인정하고 후손에게 계승할 5·18기록물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윤장현 시장과 조영표 시의회의장, 장휘국 시교육감, 김영진 5·18아카이브 설립추진위원장, 김희중 천주교광주대주교,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박혜자 광주시당위원장, 박주선, 천정배, 장병완, 김동철 등 지역 국회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