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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기차 충전 인프라 1만곳 연내 서울지역에 구축

서울시-파워큐브와 MOU 체결…2018년까지 10만개로 확대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5.13 10: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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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3일 KT(030200·회장 황창규)는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파워큐브(대표이사 한찬희)와 서울 지역에 연말까지 전기차 이동형 충전 인프라 1만곳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는 서울시내 지사 등 주요 건물에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사 통신인프라를 활용한 충전용 태그 제작지원 및 이동형 충전시스템 운영을 맡는다. 

서울시는 관할지역 내 이동형 충전용 태그 구축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고 구축 후 유지를 위해 협조한다. 파워큐브는 이동형 충전인프라 제품 및 솔루션 협력 및 관리를 담당한다.
 
KT와 서울시·파워큐브는 시청·구청·주민센터 등 서울시 관할건물과 KT 지사 건물 등의 주차장에 충전 서비스 인식 태그 1만개를 연말까지 구축하고, 2018년말까지는 10만개를 목표로 확대에 나선다. 이를 통해 서울시를 전기차 충전인프라 세계최다 보유도시로 만들겠다는 것.
 
전기차 이동형 충전 인프라는 공동 주차장의 기존 전원 콘센트에 서비스 인식 태그를 설치, 이동형 충전 단말을 통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솔루션이다. 별도 충전설비 구축 없이 간단하게 이용 가능하다.

기존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주차장에 고정형 충전기를 설치해야 했다. 이 경우 전기차 전용공간 점유에 대해 입주자 동의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 지난 4년간 전국 3000여개 구축에 그치는 등 전기차 보급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동형 충전 인프라는 기존 콘센트에 충전 서비스 인식 태그만 장착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전기차 사용자는 이동형 충전 단말기만 있으면 서비스 인식 태그가 장착된 콘센트에서 언제 어디서든 충전할 수 있다.

김성훈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 상무는 "KT가 가진 통신역량과 융합한 충전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전기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충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장혁재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모바일 충전인프라 설치는 충전인프라 확충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연료비도 아끼고 환경도 살리는 전기차를 많이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