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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미보다 건강미 "머슬녀 뜬다"

G마켓, 웨이트기구·에너지보충제 여성구매 3배 증가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5.13 10: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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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녀린 몸매의 '청순녀' 대신 근육질의 건강한 몸매를 가진 ‘머슬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최근 한 달(4월12일~5월11일)동안 여성들의 웨이트기구 및 헬스·에너지보충제 구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품목별 최대 3배 이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 여성의 웨이트기구 구매량은 전년대비 64% 늘었다. 기구별로는 턱걸이, 철봉 등을 모두 이용 할 수 있는 치닝디핑기구 구매가 3배 가까이(198%) 늘었고 케틀벨 구매도 142% 증가했다.

복근 만들기에 힘쓰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복근운동기구 구매도 전년대비 2배 이상(112%) 늘었다. 이외 아령 구매가 전년 대비 69%, 벤치프레스와 덤벨·바벨은 각각 48%, 34% 증가하는 등 여성들의 웨이트기구 구매가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주로 남성들이 몸을 만들 때 먹는 헬스보충제도 여성들이 많이 찾은 것았다. 같은 기간 여성의 헬스·에너지보충제 구매량이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44% 늘어난 가운데, 에너지 보충제 구매는 3배 이상(264%) 급증했다.

헬스보충제 중 근육발달에 도움이 되는 상품들의 여성 구매량도 81% 큰 폭 늘어났다. 같은 기간 헬스·에너지보충제의 남성 구매 성장세는 22%로 여성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헬스기구의 경우 여성 구매가 이 기간 31% 증가했다. 러닝머신과 자전거의 혼합 형태인 일립티컬은 2배(100%) 늘었으며, 승마운동기구 130%, 진동운동기구의 여성 구매는 75% 급증했다.

헬스용품도 여성 구매가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31% 증가했으며, 품목별로는 메디슨볼 100%, 악력기·완력기 35%, 모래주머니 18%, 푸시업바 구매는 17%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김윤상 G마켓 스포츠팀장은 "최근 근육질 몸매의 여성 트레이너들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단순히 마른 몸매 보다는 탄탄하고 균형 잡힌 몸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을 지키면서 몸매를 가꾸려는 인식이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머슬녀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