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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中 4명, 데이트비용 '5:5 더치페이'

데이트 1회 평균 '男 5만4000원·女 4만8000원'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5.13 09: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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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남성이 여성보다 데이트 비용을 더 부담한다는 말도 옛말이 되는 시대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은 14일 로즈데이를 맞아 20대 대학생 943명의 평균 데이트비용을 분석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4명(37.4%)이 현재 데이트 시 부담하는 남녀 비용분담률로 '5:5'를 꼽아 1위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3년 전인 2012년 동일조사 시 14.2%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2.6배(263%) 늘어난 결과로 청춘들의 데이트비용 지출에도 뚜렷한 남녀 동등의식이 자리 잡혀가고 있는 시대가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 1위(29.8%)였던 '남7:여3'은 올해 16.6%로 줄며 3위에 머물렀다.

작년 10월 실시했던 동일 조사에서는 '남6:여4'가 1위(32.8%)를 차지하며 남녀 간 데이트 비용 수준의 격차가 줄어들었음을 보여줬다면 올해는 '남5:여5'가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1위에 올라 자연스럽게 자리 잡혀가고 있는 '더치페이 트렌드'를 읽을 수 있게 했다.

이어 △남6:여4(30%) △남7:여3(16.6%) △남9:여1(4.6%) △남8:여2(4.6%)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비용분담률 역시 응답자 절반이 넘는 54.7%가 '5대 5'를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꼽았다. 2012년(29.5%) 대비 85%, 전년(41.7%) 대비해서는 31% 늘어난 수치다. 차순위는 △남6:여4(33.6%) △남7:여3(8.1%) △남9:여1(2%) 등이었다.

학년별로는 남성과 여성의 더치페이를 선호하는 비율이 △1학년(61.2%) △2학년(60.1%) △3학년(52.1%) △4학년(52.5%) 등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더치페이를 더 자연스럽게 선호했다.

실제 1회 평균 데이트비용은 남자 '5만4400원', 여자 '4만8400원'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6000원 더 많이 쓰는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남녀 격차인 9600원보다 37.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