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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사내하청 특별교섭 전격 합의

자율적 의지 반영…現 소송과 별개로 조기 해결 일환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5.13 10: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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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는 12일 사내협력사과 기아차지부, 사내하청분회와 함께 20차 사내협력사 특별교섭에서 사내하청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회사는 사내하청 직접생산 인원 중 465명(2015년 200명·2016년 265명)을 특별 채용해 사내하청 공정 중 직접생산 공정에 투입키로 결정했다.

이는 2심 진행 중인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이 장기간 소요되고, 개인별 사안이 상이하는 등 매우 복잡하다는 점을 감안해 법절차와 별개로 조기 해결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번 합의는 하청근로자들에게는 직영 채용 기회를 늘림과 동시에 회사는 현장 숙련도와 경험을 보유한 우수한 인력을 수급받을 수 있는 상생의 합의안을 도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노사는 합의정신에 따라 채용확정자는 근로자 지위확인소송을 취하하고 재소송을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노사 상호 간 대외적으로 어려운 현실을 공동 인식하고 직접생산 도급인원의 점진적 단계적 축소를 목표로 내년 채용완료 후에도 원하청이 포함된 특별교섭을 지속 운영할 뿐 아니라 사내하청근로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내하청 근로자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극심한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고 노사가 상호 윈윈하는 상생의 합의안을 도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