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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채권금리 상승 탓 일제히 하락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5.12 08: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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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채권금리가 상승한데 따라 하락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85.94포인트(0.47%) 하락한 1만8105.1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0.77포인트(0.51%) 내린 2105.33, 나스닥 종합지수는 9.98포인트(0.20%) 떨어진 4993.57였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채권금리 상승으로 낙폭이 커졌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27%,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3.03%로 올랐다.

더불어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 호전에 힘입어 주가가 급상승한 데 따른 부담도 작용했다. 지난주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새 일자리 수는 22만3000개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고 실업률은 5.4%로 떨어지면서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바 있다.

이날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또, 중국이 지난 6개월 이래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내렸으나 뉴욕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내수가 살아나지 않자 이날부터 금융기관의 위안화 대출과 예금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지체 우려로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4% 내린 7029.85, 독일 DAX30지수는 0.31% 떨어진 1만1673.35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프랑스 CAC40지수도 1.23% 밀린 5027.87이었다.

범유럽 Stoxx50지수 역시 0.71% 하락한 3,623.50였고 그리스 아테네증시의 ATG지수는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이날 2.51%나 급락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그리스와 채권단 간 구조개혁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아직 구제금융 분할금을 지급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