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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컵빙수' 춘추전국시대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5.11 18: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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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컵빙수가 올해 빙수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빙수업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설빙 등 디저트 전문점들이 컵빙수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컵빙수 전용 빙수기까지 등장했다.

설빙은 1인용 빙수를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지난 3월 컵빙수 '설빙고'를 출시했다. 빙수와 케익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티라미수, 치즈케익 등 조각케익을 우유얼음 위에 토핑으로 얹어 '2 in 1' 멀티디저트를 탄생시켰다.

설빙고는 △카라멜치즈 △베리치즈 △망고코코 △초코티라미수 △인절미그린티 5종으로 구성됐다. 특수 단열용기로 만들어진 종이컵에 담아 판매하기 때문에 쉽게 녹지 않으며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커피로스팅 팩토리 더카페는 여름 빙수 메뉴 '아이스 플레이크(ICE FLAKE)' 시리즈 출시와 함께 작은 사이즈의 컵빙수도 내놨다. 아이스 플레이크 시리즈는 오레오 커피빙수, 스위트 망고빙수, 고소한 인절미 빙수 총 3종이며 일반 빙수뿐 아니라 혼자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컵빙수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MPK그룹이 운영하는 마노핀도 지난 달 망고를 활용한 여름 메뉴 중 하나로 컵빙수 '망고마빙'을 선보였다. 망고마빙은 진한 우유 맛의 밀크시럽에 달콤한 망고 과육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

마노핀은 지난 해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초간편 사이즈의 미니빙수 2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 손에 들어가는 미니 사이즈로 무더운 여름철 이동하면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컵빙수를 위생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컵빙수 전용 기계도 출시됐다. 제빙기 전문 업체 코리아나까조㈜는 컵빙수기 '아이스반 소형'을 출시하며 눈꽃빙수기 시장에 진출했다.

턴테이블 방식을 도입해 기계 내부에 위치한 턴테이블 위에 컵을 올려놓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컵 용기 안에 눈꽃얼음을 담아준다. 손으로 얼음을 직접 만지지 않아도 모양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보다 위생적이다.

눈꽃빙수기 제조업체 루벨은 턴테이블 방식을 적용한 눈꽃빙수기 '루벨 미니'를 내세웠다. 버튼만 누르면 적당한 양의 눈꽃얼음이 컵 안으로 내려와 위생적으로 컵빙수를 제조할 수 있도록 했다. 1분에 1인분씩, 하루 최대 180kg의 빙수를 만들 수 있어 일반 빙수기에 비해 성능도 뛰어난 편이다.

업계관계자는 "빙수열풍이 이어지면서 컵빙수는 디저트 전문점 외에 일반 매장에서도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별화 아이템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