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석우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시청자미디어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김재홍·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상임위원이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11일 양 상임위원은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으로서 요구되는 전문성은 물론,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갖추지 못했다"며 "시청자미디어재단의 설립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 이석우씨의 이사장 내정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실장은 종편 출연자로 활동하며 특정 이념과 정치적 입장을 대변하는 편향적 발언을 해왔다는 것. 또, 지난 1년간 국무총리 공보실장과 비서실장의 자리를 역임한 점을 지적했다.
양 삼임위원은 "방통위 상임위원들조차 지난 주말 언론보도를 통해 이석우씨의 이사자아 내정 사실과 임명식 일정을 알았다"며 "얼마나 떳떳하지 못한 인사를 하기에 상임위원들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고 진행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들은 일방적 이사장 내정과 임명은 방통위설치법과 합의제 운영이라는 입법취지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위원장이나 산하기구 어떤 책임자의 행정권도 방통위 상임위원들을 배제한 채 행사될 수 없다"며 "위원장은 일방적인 시청자미디어재단 임원 임명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위원회 전체회의 보고안건으로 상정해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정부출연기관으로 △부산 △광주 △강원 △대전 △인천, 5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체계적으로 지원·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오후 4시 시청자미디어재단 초대 이사장 임명식 절차가 예정됐다. 이에 양 삼임위원은 임명식 절차 중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