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05년 코스피는 1956년 개장이래 50년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사상최고가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코스피지수는 16년 숙원인 1000대 박스권을 돌파, 신천지를 향해 고도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또 코스닥도 2002년 6월이후 3년반만에 700선고지를 넘어섬으로써 제2의 IT전성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5조 매년 마지막 영업일은 휴장을 하도록돼 있는 규정에 따라 이날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21P 0.82% 오른 1379.3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해 마감지수인 895.92P에 비해 무려 53.96%나 올랐다. 이는 역대 상승률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수 상승률이 최고를 기록했던 했던 해는 87년으로 이 해 상승률은 92.6%로 거의 두배나 올랐다. 또 99년엔 82.8%, 88년 72.8%, 86년 66.9%순이었다.
그러나 올해의 코스피 상승폭은 483.45P로 56년 대한증권거래소 개장이래 올해가 최대를 기록했다. 역대 2위는 99년 465.61P였으며 3위는 88년의 382.09P였다.
◆ 올해 상승폭 483.45로 증시 개장이래 최대 기록
코스피지수가 1300포인트를 돌파, 1400포인트에 근접한 채 끝남으로써 이제 1500은 물론 2000고지를 바라보게 됐다.
이날 코스피가 상승한 것은 전날 뉴욕증시가 반등한데다 11월 국내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으며 특히 연말 자산가치를 높여놓으려는 기관들의 윈도드레싱 효과가 겹쳤기 때문이다. 물론 장기전망을 좋게 보는 투자자들의 투심도 한몫했음은 물론이다.
이날 개인은 1456억원어치를 팔았으나 기관이 870억원, 외국인이 399억원어치를 샀다. 거래량은 4억4036만주로 평소수준을 유지했다.
내년 증권시장에 대한 핑크빛 전망이 가세하면서 증권업종이 많이 올랐다.개별종목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장중 한때 사상최고가인 67만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물에 밀려 소폭 하락, 이틀째 밀렸다.
코스닥은 6일만에 700포인트를 재차 돌파함으로써 내년 제2의 IT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0.53P 1.52% 급등한 701.7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90억원, 133억원어치를 내다판 반면 외국인은 229억원어치를 사들여 이날 급등의 주역이 됐다.
연이은 황우석 충격으로 제약 바이오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큐로컴이 에이즈 백신 특허에 따른 상용화 기대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