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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멀티패스' 적용…무선 1기가 시대 '성큼'

LTE망과 와이파이망 동시 사용…최대 1.17Gbps 속도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5.11 15: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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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패스(Multi-Path)'의 네트워크 적용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제조사와 함께 진행 중인 단말 적용 테스트가 마무리되면 일부 단말의 업그레이드 형태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멀티패스가 상용화되면 최고 300Mbps 속도의 LTE(3밴드 LTE-A 기준)와 최고 866.7Mbps 속도의 와이파이(기가 와이파이 기준) 두 개 망을 묶어 사용할 수 있다. 이론상 최고 1.17Gbps의 속도가 가능하다.

무선 1Gbps 속도로 1G 데이터를 내려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8.5초 정도다. 초고화질의 영상을 다운로드 시작 직후부터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다. 기존 3밴드 LTE-A의 경우 1G 영상을 내려받는데 28초가량 소요되며 광대역 LTE-A로는 38초 정도가 필요하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멀티패스 기술의 필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현재 수준에서도 사용자 규모나 네트워크에 따라 최대 600Mbps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추가 기술 개발 및 망 고도화에 따라 1Gbps 속도 구현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은 'T-LOL'과 'T-Sports'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통해 멀티패스를 상용화한다. 고객은 기존처럼 LTE망과 와이파이망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하거나, 두 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LTE와 와이파이라는 서로 다른 망을 동시에 묶는 멀티패스의 망 도입을 완료해 5G 시대의 지향점 가운데 하나인 이종망 간 끊김 없는 연결을 4G에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