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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증후군' 오래 서 있으면 허리·무릎 부담↑

운동치료·물리치료법 통해 통증 줄여야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5.11 14: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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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교육부와 서울시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2015학년도 서울 임용고시 경쟁률은 △유치원(11.8 대 1) △초등학교(2.6 대 1) △중·고교(12.6 대 1)로 여전히 들어가기 어려운 곳이 바로 유치원과 초·중·고 교사 자리다.

이렇게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임용고시에 합격하더라도 학교에서의 경쟁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 이런 가운데  교사는 짧게 40분에서 길게는 50분간 학생들을 가르친다. 평균 4시간 정도 수업을 서서하는 경우가 많다.

오랫동안 서 있거나 서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허리와 무릎에 부담이 생기면서 척추와 관절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만일 다리 부근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저리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척추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밤에 종아리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루는 것조차 힘들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의 주요 증상은 걸을 때 엉치나 허벅지, 다리가 저린 증상이나 통증이 심해 오래 걷지 못한다. 걷다가 허리를 구부리거나 앉으면 통증이 줄어들지만, 또다시 걸으면 아파온다. 이럴 때는 허리를 구부리면 척추관이 넓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수업이 50분간 진행되는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허리를 보면 일반인보다 허리가 휘어진 것을 간혹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서 있다 보니 척추 디스크 판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근육을 피로하게 만들어 요통이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여교사의 경우 하이힐을 신거나 플랫슈즈를 신고 수업을 계속할 경우 요통을 발생하게 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수업 시 하이힐보다는 발을 편안하게 해주는 신발을 신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재균 척추·관절 통증질환 특화 용인분당예스병원 원장은 "병원을 찾는 교사들은 허리와 무릎 부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초기에는 운동치료나 물리치료를 통해 허리와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1차적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동치료 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