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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분양가 오르는데 적용률은 오히려 '뚝'

서울 전용률 감소경향 '뚜렷' 실면적 줄고 분양가 상승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5.11 11: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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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피스텔 전용률이 해가 지날수록 '뚝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률은 공동주택 분양면적 대비 전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율로, 분양면적이 84㎡고 전용면적이 42㎡라면 전용률은 50%다.

부동산중개 모바일 앱인 '방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서울 평균 오피스텔 전용률은 48%로, 직전연도 대비 3%포인트 내려갔다.

문제는 해가 갈수록 서울 소재 오피스텔 전용률이 눈에 띄게 내려간다는 점이다. 입주예정물량을 포함한 연도별 전용률을 보면 △2012년 58% △2013년 51% △2014년 51% △2015년 48% △2016년 48% △2017년 44%다. 

반면 오피스텔 분양가는 매년 상승추세로 오피스텔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3.3㎡당 연도별 분양가는 △2012년 1232만원 △2013년 1078만원 △2014년 1150만원 △2015년 1229만원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실제 사용면적(전용률)은 줄고, 가격만 상승한다면 물건의 사용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앞으로 2~3년 내 입주할 단지들 전용률이 44~48% 수준에 불과한데 비해 분양가는 3년 연속 상승세라는 점도 신규 오피스텔 적정가치에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오피스텔 전용률이 갈수록 낮아지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간 법 적용이 다르기 때문이다.

주택법을 따르는 아파트는 분양가 책정 시 공급면적을 기준으로 하지만, 오피스텔은 건축법 적용으로 계약면적을 기준 삼아 분양가를 산정한다. 즉, 오피스텔 경우 공동 사용되는 기타공용면적도 분양가에 포함되는 것이다.

아파트에 적용되는 안목치수가 오피스텔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도 전용률이 낮아지는 요인 중 하나다. 안목치수는 벽체 안쪽을 기준 삼아 면적을 산정하는 것이며, 벽체 중심선을 기준으로 면적을 따졌을 때보다 사용면적이 평균 3.3~16.5㎡ 정도 넓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