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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김스낵'으로 글로벌시장 공략

세계 최초 김·쌀 접합 기술 적용, 韓·美·中 글로벌 동시 출시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5.11 10: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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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이 '비비고 김스낵'을 출시하고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 받는 '웰빙스낵'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스낵시장은 미국에서만 약 310억달러(한화 약 34조원) 규모에 중국과 일본 등을 합치면 수십 조원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시장이다. 

특히 최근 'Healthy Snacker(건강한 스낵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불리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을 위시해 해외시장에서는 김을 주로 반찬 삼는 한국과 달리 조미김이나 김으로 만든 스낵류가 '웰빙스낵' 자리에 올라섰다. CJ제일제당도 지난해 조미김으로 미국시장에서만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비비고 김스낵'은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부분의 김 관련 제품들이 김에 양념을 하거나, 김과 곡물을 함께 튀기는 유탕 처리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해 차별화 전략을 선택했다. 

김에 쌀 칩(Rice Chip)을 접합하는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굽는 방식으로 만들어 제대로 된 '웰빙 간식' 콘셉트를 강조했다. 김과 쌀 칩의 접합기술은 세계 최초로 개발해 현재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특허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글루텐,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성분이 없고 인공색소나 향미증진제를 첨가하지 않는 등 철저하게 '건강한 간식'이라는 점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시장을 노린 전략 제품인 만큼 '비비고 김스낵'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에 동시에 출시됐다. 미국에서는 내추럴 푸드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애니천(Annie Chun's)' 브랜드를 달아 나왔다. 한국을 비롯한 그 밖의 국가에서는 CJ의 한식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 브랜드로 출시됐다. 

한식의 정체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원재료인 '김'과 '쌀'을 사용한 제품이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보유,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스낵'이 차세대 식품한류를 이끄는 제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스낵'의 해외시장 성공을 위해 월마트나 코스트코 등 해외 대형 유통채널을 통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규모 시식행사나 각 지역별 해외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마케팅 활동을 통해 '비비고 김스낵'으로 국내와 해외를 합쳐 내년까지는 300억원, 2018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