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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3분기 연속 '흑자 행진'

영업력 확대에 따른 대출금·보유현금·예치금 증가…올 1분기 1625억원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5.10 1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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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저축은행 업계가 올해 1분기 총 16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4년 6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국내 79개 저축은행이 올해 들어서도 흑자가 났다고 10일 밝혔다.

저축은행업계는 지난해 △2분기 238억원 △3분기 80억원 △4분기 1738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162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했고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 채권에 대한 손실예상충당금 적립이 종료하면서 기타영업손익이 늘어난 결과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모든 저축은행 그룹의 당기순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했다"며 "특히 자산 규모가 5000억원이 넘는 중·대형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3월 말 기준 저축은행업계의 총자산은 39조6000억원으로 37조9000억원이었던 작년 말 대비 1조8000억원 올랐다. 영업력의 확대에 따라 대출금이 1조원가량 늘고 보유현금과 예치금이 약 9000억원 증가한 것.

자기자본은 총 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000억원 확대됐다. 총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13.4%였다. 아울러 기업대출 연체율은 17.2%, 가계대출 연체율은 7.9%를 기록했고 고정 이하 여신비율은 14.4%로 작년 말(15.7%)보다 1.3%p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