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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흑산 홍어축제·면민의 날 '반쪽짜리 행사'

관광객·면민 맞이 관내 정비 미비 및 유관기관 협조 부족으로 주민 불만 고조

나광운 기자 기자  2015.05.10 12: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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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의 대표적 관광지인 흑산도에서 개최된 면민의 날과 홍어축제가 주최 측과 행정기관의 준비 부족으로 주민참여가 어려워지는 등 반쪽짜리 행사라는 비난이 도마에 올랐다.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흑산도 예리항 일원에서 제16회 흑산 면민의 날과 2015년 흑산 홍어축제를 수천만 원의 행사비를 들여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의 첫째 날은 홍어축제의 개막식과 흑산 면민의 날이 개최되는 일정으로 진행되었으나, 흑산 주민의 일부인 가거도와 태도 주민 300여 명이 해상 배편의 협조 부족으로 참여를 못하게 된 것을 두고 행정기관의 아니한 행사 준비에 대한 비난과 더불어 불만이 곳곳에서 나왔다.

특히 행사 참여를 위해 행사 부스를 설치하고 음식과 놀이 등 화합의 장에 참여를 원하던 낙도 어르신들의 소외감이 극에 달하는 상황에서도 흑산면 사무소와 해양안전경비서와의 사전 협조 조율이 소극적이었다는 비난이 들 끌고 있다.

더불어 연간 3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는 관광지에 어울리지 않는 주변 청결과 시설 정비에도 손을 놓고 행사를 진행했다는 비난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다.

주요 관광지와 소재지 공원 주위의 무성한 잡초와 가로등 및 안전시설물 등이 제구실을 못하고 흉물로 전략한 상황인데도 정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오후 8시가 지나면서 가로등과 행사장 주변의 조명을 점멸하는 일방적인 행사 진행으로 관광객과 상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신안군에서 수천만 원의 혈세를 지원하는 축제가 신안군을 전국에 알리고 주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해야 할 기본적인 본연의 목적에서 벗어나 준비 부족으로 오히려 관광지의 이미지를 실추하고 있다는 볼멘소리와 함께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고 있는 행정의 보안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