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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22일 '日 세계유산 등재' 첫 공식 협의

23개 시설 중 7곳 한국인 강제 징용시설…치열한 외교전 예상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5.09 10: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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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교부는 8일 조선인 강제징용 현장이 포함된 일본 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문제와 관련해 한·일 간 양자협의가 오는 22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는 일본의 세계유산 등재 문제가 불거진 이후 한·일 간 첫 공식협의로, 양국은 수석대표의 급을 비롯해 협의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최근 일본은 총 23개 근대산업시설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추진했으나, 23개 시설 가운데 7곳이 한국을 강점하던 시기에 한국인 강제 징용시설이었던 만큼 우리 정부가 이를 문제 삼고 있다. 

하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산하 민간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일본이 신청한 23개 근대산업시설에 대해 '등재 권고' 결정을 내렸다. 이를 바탕으로 내달 28일부터 7월8일까지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를 통해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은 이번 양자협의를 비롯해 세계유산위원회의 최종 결정까지 치열한 외교전을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