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롯데제과, '팩스타상' 수상…글로벌 디자인 경영 박차

세계 디자인 어워드 석권 이어 말랑카우·월드콘 포장 인정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5.08 16:21:3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글로벌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롯데제과가 디자인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제과(대표이사 김용수)는 최근 대한민국 패키지 디자인 대전에서 팩스타상을 수상했다. 팩스타상을 수상한 제품은 말랑카우 캔디 용기 제품과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최대 매출을 거두는 월드콘의 새로운 디자인. 

말랑카우 용기는 손에 부드럽게 쥐어지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하고 디자인을 제품 성격에 맞춰 창의성을 극대화해 설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월드콘은 월드콘 만의 고유 디자인을 살리면서 소비자 트렌에 맞춰 독창적으로 설계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업계는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작품들이 주로 자동차, 휴대폰, 가전, 가구 등이었다는 점에서 식품기업인 롯데제과의 이 같은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식품을 주제로 한 제품들은 수상 대열에 명함을 내밀기도 어렵다는 게 정설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지난해부터 디자인 경영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디자인 전문기업인 씨디유파트너스와 협업을 통해 껌 패키지로 세계 3대 어워드로 평가받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Red Dot Design Award 2014)에서 콘셉트 디자인 부문 특별상(Honourable Mention Award)을 받았다. 

또 IF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에서도 껌 포장지의 편의성을 살리고 아름다운 미를 살려 높은 점수를 받고 상을 따냈다. 

특히 수상 작품은 껌을 씹은 후 버릴 때 깔끔하게 껌 포장지를 이용해 버릴 수 있도록 고안, 환경보호를 위한 패키지 설계와 디자인이라는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환경보호에도 노력한다는 칭찬이 더해졌다. 

껌 포장지를 주제로 세계적인 어워드를 연이어 수상한 기업도 롯데제과가 처음이다. 롯데제과는 이에 힘입어 디자인 발전을 위한 협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롯데제과는 '2014 아시아 대학생 패키지 디자인 교류사업'을 협찬했다. 이 행사는 패키지 디자인 포럼을 비롯해 한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 대학생이 참여하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글로벌시대를 맞아 아시아 대학생들이 디자이너로 발전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줬다.

한편, 롯데제과는 디자인에 있어도 글로벌시장에서 앞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세계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미국 IDEA 어워드(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에도 작품을 출품, 레드닷 어워드, 아이에프 어워드까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 글로벌 제과기업으로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