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코오롱인더, 1Q 영업익 695억…전년보다 39%↑

매출액 1조2006억원, 소송 비용으로 순이익 감소했지만 개선세 지속 예상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5.08 13:58:2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8일 공시를 통해 2015년 1분기 매출액 1조2006억원, 영업이익 695억원이라고 밝혔다. 다만 소송 합의 비용 반영으로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과 분기순이익은 각각 -2993억원, -242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동차소재 실적증가와 석유수지 증설, 필름 회복 등 주요 사업의 고린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원료가 안정, 환율 상승 등의 우호적 대외환경이 더해져 영업이익이 늘었다.

최근 확인된 실적 흐름을 볼 때 사업들의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재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으며, 코오롱플라스틱을 비롯한 관련 종속회사들의 실적 증가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월 완공된 석유수지 3만톤 증설분이 현재 100% 생산 및 판매상황을 유지하고 페놀수지 및 에폭시수자의 가동률도 향상되는 등 화학부문이 2015년 이익 증가의 주출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필름은 저수익 생산공정 정리로 인한 사업 건실화와 품질 향상 및 중국 진출 전자재료 법인의 가동률 향상을 통해 실적 회복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어 패션은 지난 3년 동안 성장해 온 디자이너브랜드, 남성캐주얼 및 골프용품의 성장추세가 올해도 이어져 이익개선에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지난 4월 런칭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유통사업인 '커먼그라운드' 복합 쇼핑몰의 성공적인 안착이 패션부문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일 아라미드 민사소송 및 형사소송에 대한 종료 결정을 발표했다. 이로써 아라미드 생산에 대한 모든 법적 다툼을 마무리하고 세계시장을 무대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에 대한 생산 및 판매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업체 관계자는 "1분기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에서의 적자는 소송합의에 따른 회계 반영 탓에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2분기는 영업이익 증가와 손실요인 대폭 축소로 세전 및 순이익에서도 큰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