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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권리보장 연내입법 좌절 규탄-민노총

최봉석 기자 기자  2005.12.29 16: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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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노총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싸잡아 맹비난했다.

민주노총은 29일 성명을 내고 “임시국회가 한나라당의 등원거부로 인한 파행으로 인해 끝내 비정규직권리보장의 연내입법이 좌절됐다”면서 “800만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절절한 고통을 생각해볼 때 이번 국회의 무책임성은 강력히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사학법개정에 대해 비이성적으로 올인하는 한나라당의 모습은 낡고 수구적인 우리 사회가 버려야할 구악의 표본”이라며 “전교조가 마치 사학을 다 장악하는 것처럼 떠드는 한나라당은 이제 이념논쟁까지 적극적으로 일으키면서 지나간 메카시즘, 반공주의를 다시 살려보려고 애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절박한 생존권을 위해 시위를 하는 무방비의 늙은 농민들을 방패로 찍어 두명씩이나 학살을 하는 정권이 민주정부인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비정규직 법안을 누더기로 만들어 결국 국회에서도 처리 불가능하게 만들어놓은 것도 모자라 한해에 두 번씩 긴급조정권을 구사해 정부행정조직을 마치 자본의 노무관리 기관화 해놓은 노동부장관 역시 아무런 책임을 지지않은 채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열우당은 새로운 사회를 책임질 의사도 능력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