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취업 스트레스 증후군'이란 취업 실패가 반복되거나 장기화함에 따라 나타나는 정신적 스트레스나 고통을 말한다. 취업에 요구되는 스펙은 점점 다양해지는 반면 경기 불황으로 취업 문은 갈수록 좁아져 가정의 달인 5월에도 여전히 취준생의 정신적 압박감은 늘어가고 있다.
미디어잡(대표 김시출)은 구직자 512명에게 '현재 구직활동을 하며 스트레스성 증후군'에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2%가 '그렇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구직자가 가장 많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성 질병 1위는 '불면증'(36.9%)이 차지했다. 이어 △무기력증(26.7%) △우울증(17.1%) △대인기피증(12.8%) △화병(6.2%)등을 호소하고 있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구직자 A 씨는(25세·여) "언제 취업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너무 크다. 또 이미 소속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뒤처진다는 생각이 들어 밤에 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또 구직자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 1위는 '자격 미달로 지원조차 못 할 때'(38.6%)였다. 다음으로 △서류·면접에서 탈락했을 때(25.3%) △주변 지인이 취업했을 때(19.5%) △주변에서 근황을 물을 때(12.1%) △부모님께 용돈을 받을 때(5%) 등의 답변이 나왔다.
김시출 미디어잡 대표는 "취업난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현재 '의지로 극복해라'란 조언은 잔인하다. 주위를 둘러보면 구직자의 취·창업을 지원하고 전문적으로 컨설팅을 해주는 공간이 꽤 많다. 모든 것을 혼자 극복하려 하지 말고 전문기관을 찾아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