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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 광주에 27층 특급호텔 건립

광주시와 11일 MOU…관-기업 상생모델 '수도권 역류 현상' 막아낼 듯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5.08 09: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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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신세계가 광주시 서구 화정동 일대에 지하 7층, 지상 20층 특급호텔 을 건립할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는 오는 11일 광주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해 KTX 개통에 따른 수도권 역류현상을 막아낼 호재로 떠오르고 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 랜드마크형 관광·문화·쇼핑시설인 특급호텔 건립을 위한 MOU를 11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칭 '특급호텔(랜드마크 복합시설) 건립(유치)계획안'을 살펴보면 광주신세계는 예산 6000여억 원을 들여 서구 화정동 12∼13번지 일원인 신세계 이마트와 주차장 부지 7600여평에 특급호텔 등을 건립한다는 것이다.

신세계 이마트(5000평)와 주차장(2600평) 부지는 현재 광주신세계 소유이며, 개발규모는 연면적 9만5000평(지하 7층∼지상 20층)이다.

지역 내 최대규모인 특급 호텔은 10∼20층에 들어서며 객실은 250실 내외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 곳에는 호남 최고의 △시내면세점 △해외 명품브랜드 매장 △공연장 △갤러리 △생활아카데미 △옥상정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해 11월 광주시가 광주신세계와 접촉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는 특급호텔 건립 필요성을 설명하고 신세계는 개발사업 구상안을 제시, 양측의 윈윈방향에 코드를 맞추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어 양측은 지난 3월 특급호텔 건립, 면세점 설치, 지역현지 법인화 등 협약 서안에 협의하고 계획안 수립, 개발사업 시행, 준공시기 등 개발일정도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MOU가 체결되면 오는 2016년 4월까지 개발안 수립과 인허가 진행을 마치고 2016년 5월 개발사업을 시행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2019년 7월 이전인 2019년 6월에 준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광주지역 특1급 호텔은 '홀리데이 인' 205실, '라마다 플라자' 120실 등 2개 호텔 325실이 있으며 특2급 호텔은 '프라도' 111실, '신양파크' 87실 등 2개 호텔 198실이 있어 특급호텔 건립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외지 손님을 맞이할 호텔이 크게 부족한 가운데 오는 9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되면 170여 만 명이 광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KTX 개통에 따른 비즈니스 및 관광객 증가도 예상되는 실정이다.

또 빛가람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연관 관광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전 등 16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7000여명이 입주해 있고 연관기업도 144개 업체가 이전을 한 상태. 이어 세계 수영선수권 대회 등 국제행사도 줄을 이은 상태이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2만명이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며 광주비엔날레 20만명, ACE 페어 4만5000명이 광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무안공항 전세기 유치로 지난 2013년 2만6000명에서 올해 16만명으로 무려 8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같이 호텔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이번 MOU 체결은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한 시행정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는 특급호텔 건립에 따른 기대효과로 지역현지 법인화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광주신세계가 복합시설을 개발함으로써 외형확대에 따른 지역 세수 증가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지난해 광주 신세계는 법인세 131억, 지방세 21억 등 약 152억원의 세금을 납부한 바 있어 복합시설 건립에 따른 지방세수 확보액이 늘어날 전망이다. 또 지역 매출금 역외 유출이 방지되는 효과와 지역 업체 납품 효과도 누릴 것으로 보인다.

고용창출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 특급호텔, 면세점 신규개발 및 쇼핑시설 외형확대에 따라 약 2,2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광주신세계의 고용 인원이 3200여명인데 호텔이 들어설 경우 5400여명으로 증가하고 여성 인력도 현재 2400여명에서 3700여명으로 1300여명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 우선 채용의 기회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 호텔은 특히 최신 트랜드와 문화를 한 곳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광주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급호텔, 면세점 등 복합시설이 들어서면 원 스톱 쇼핑이 가능해지고 해외유명 브랜드와 명품 등 쇼핑이 가능하고 광주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아카데미, 공연장, 갤러리 등 문화공간과 휴식공간도 제공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입에 따라 지역 관광산업과 컨벤션산업 등의 활성화와 더불어 문화 관광 도시 도약 거점이 구축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