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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경쟁 심화…CJ헬로비전, 1분기 실적 '먹구름'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전년比 모두 감소…가입자는 증가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5.07 16: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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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헬로비전(037560·대표 김진석)은 올해 1분기 다소 악화된 성적표를 내놨다.

CJ헬로비전은 올해 1분기 △매출 2927억원 △영업이익 268억원 △당기순이익 134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4.6% △1.1% △12.6% 감소한 것.

이에 대해 CJ헬로비전 측은 "가입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유료방송업계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이 감소했고 디지털 관련 투자도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블방송과 인터넷 가입자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만7000명·2만6000명 늘어난 411만7000명·90만1000명이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각각 9.7%·9.6% 감소한 8236원·1만1899원이다. 지난 3월말 기준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는 250만명으로 61%의 디지털 전환율을 보이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케이블방송 부문 매출은 계절적 요인과 인기 콘텐츠 부재 속에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이 주춤하면서 3.2% 감소한 1023억원을 나타냈다. 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부문은 각각 3%·1.9% 줄어든 340억원·144억원이다.
 
알뜰폰 헬로모바일과 N스크린 티빙은 각각 616억원·4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헬로모바일의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0.4% 증가했다. 3월말 기준 헬로모바일 가입자는 85만7000명이다. 

CJ헬로비전은 지속적 가입자 확보를 통한 매출 증대 및 비용 효율화로 올해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방침이다. 티빙 가입자는 700만명을 넘어섰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유료방송업계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시청자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라며 "클라우드방송, UHD 방송 활성화, 디지털 전환 집중 투자, 티빙스틱을 중심으로 한 OTT시장 공략을 통해 선도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