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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이는 작은 배려" 제품 속 '비밀장치'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5.07 17: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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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영화 '킹스맨'의 주인공은 우산 하나로 천하무적이다. 평소 비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평범한 우산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특별한 우산은 총알을 막는 방패가 되기도 하고 총도 발사할 수 있다. 

심지어 전기충격까지 줄 수 있는 놀라운 비밀 장치를 숨겼다. 평소 즐기던 제품 속에도 당신이 모르던 장치들이 숨겨있다면? 제품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들이 모르게 장착된 제품 속 비밀 장치를 살펴봤다.
 
예나 지금이나 명품의 조건을 따진다면 첫번째는 '전통'이고, 두번째는 '혁신'을 꼽을 수 있다. 흑맥주 시장 전세계 1위를 자랑하는 기네스는 명품의 조건을 충족시킨다. 기네스를 처음 생산했을 때나 지금이나 만드는 재료나 과정은 그 전통을 고스란히 지킨다. 특히 1759년 창립자 아서 기네스가 사용했던 효모를 아직도 사용하는 점은 놀랍다.
 
기네스 위젯은 작은 플라스틱 볼의 일종으로 기네스 캔 맥주의 맛을 드래프트(생맥주)의 맛과 가깝게 만들기 위한 장치다. 위젯의 원리는 캔을 열면 위젯 안에 있던 질소가 압력 차이로 맥주와 만나면서 기네스 특유의 부드러운 크리미 거품을 생성한다. 

드래프트로 즐기는 맛과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러한 혁신기술을 통해 1991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술 진보상(Queen’s Award for Technological Advancement)을 수상하기도 했다.
 
투썸플레이스(Twosome place)는 소비자들의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안전한 컵리드를 선보였다. 다른 커피 전문점의 뚜껑이 평면적인 데 반해 투썸플레이스는 입체적인 모양을 보인다. 한쪽 뚜껑높이는 기존대로 두고 한쪽의 뚜껑 높이를 컵의 1/3 높이로 올려 양쪽의 뚜껑높이를 다르게 한 형태를 띤다. 
 
갓 나온 뜨거운 상태의 커피를 마실 때는 높은 쪽으로 마시면 음료가 용기를 타고 흘러나오면서 자연스럽게 공기와 닿아 입에 닿을 때에는 적당히 식는 원리다. 반대로 어느 정도 식은 상태일 때는 낮은 쪽으로 마시게 되면 용기 내에 남은 온기를 보존하면서 마지막까지 따뜻한 상태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사조해표는 참치캔의 위험성을 보완하기 위해 국내 참치캔 제품 중에서 유일하게 '안심따개' 방식을 적용한 '사조참치 안심따개'를 출시했다. '안심따개'는 기존의 강철 뚜껑으로 제작된 원터치캔 대신 가볍게 벗겨내는 방식의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해 캔 개봉 또는 폐기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상해 사고의 위험을 줄여 안전하고 쉽게 캔을 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해 뚜껑의 두께 또한 얇아져 무게도 기존 제품 대비 50%로 가벼워 소비자들의 편의성까지 동시에 향상시켰다. 사조해표는 '사조참치 안심따개'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연어캔과 닭가슴살캔에도 '안심따개'를 확대 적용, '안심따개 캔' 시리즈를 구축, 2012년 8월 국내 첫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6000만 캔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