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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콜센터 '신규·전환형 시간선택제' 도입 활발

22개 기관 385명 채용 준비·진행 "업무 몰입도 향상 기대"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5.07 15: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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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는 시간선택제에 맞는 직무와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공공부문 콜센터에 시간선택제 도입을 확산하고 있다.

공공부문 콜센터에서 일하는 상담사 대다수는 기혼여성으로 육아·가사를 병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장시간 상담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피로도 또한 높은 편이다.

먼저 '신규채용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하는 기관은 '우편사업진흥원'(33명)을 비롯해 △한국도로공사(20명) △중소기업은행(15명) △한국주택금융공사(10명) 등 19곳으로 콜센터 상담사 총 330명을 채용 준비·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국민건강보험공단(6명) △국민연금공단(5명) △한국전력공사(4명) 등 13개 기관 콜센터에서 상담사 55명 대상,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선도 사례로 고용노동부 '안양·광주콜센터'는 상담사 195명 전원이 시간선택제로 근무하는 가운데 지난 3월 110명을 추가 채용, 총 305명의 시간선택제 상담사가 주력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에서도 지난달 27일 상담사 86명 전원이 시간선택제로 근무하는 제2콜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이때 모집공고 응시자는 900여명으로 약 1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고용노동부의 '천안콜센터'는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도입, 상담사 8명이 지난달 27일부터 전환형으로 근무 중이다. 업무 공백은 시간선택제 상담사 6명을 신규채용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이소현 천안콜센터장은 "전환형 시간선택제 도입으로 피크타임대에 인력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무엇보다 상담사들의 스트레스가 줄어든 만큼 업무 몰입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영돈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개혁과제로 추진 중인 시간선택제가 일·가정 양립의 고용문화 정착에 징검다리 역할을 하도록 공공부문부터 앞장서서 선례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간기업들이 시간선택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시간선택제에 맞는 직무와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컨설팅 지원 등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