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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주부 등 새로운 1인 창작자 띄울 MCN2.0 점화

플랫폼 강화와 수익성 제고로 새로운 문화저변 주도 포석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5.07 14: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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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CJ E&M이 MCN(멀티채널 네트웍스)의 업그레이드 도구가 될 '다이아 TV' 론칭을 천명하고 나서면서 MCN 발전 방향과 향후 산업 파급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J E&M은 지난 2013년부터 국내 최초 MCN 사업을 시작해 게임과 음악,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1인 혹은 중소 규모 크리에이터들과의 파트너십 구성, 지원 사업을 해 온 바 있다. 이 같은 노하우를 살려 플랫폼을 한층 다양화하는 한편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지원 강화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에 새롭게 시작되는 다이아 TV가 창조경제의 실제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이와 함께 CJ E&M이 펼치고 있는 다양한 관련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함께 주목 대상이 될 전망이다.

MCN은 유투브 등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1인 혹은 중소 규모 크리에이터들과 제휴해 이들에게 마케팅, 저작권 관리와 콘텐츠 유통 등 전방위 지원을 제공하는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사업이다. 이미 드림웍스애니메이션이 어썸니스 TV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문화 기업들이 MCN 사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번에 CJ E&M이 다이아 TV 론칭 등을 통해 MCN 본격 육성의 기치를 들면서, 국내 크리에이터들을 아시아권, 더 나아가 글로벌 무대로 진출시키는 한류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새로운 국부 창출 효과라는 면에서도 한국 대표선수로서의 역할을 CJ E&M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다이아 TV를 통해 1인 혹은 중소 크리에이터가 대기업의 투자를 받아 법인화되면서 자신의 노하우를 새로운 세대의 크리에이터들을 육성하게 된다는 점에서 마르지 않는 인재와 아이디어의 샘이 개발될 것인지 주목된다.

실제로 1인 창작자로서 법인 설립 도움을 CJ E&M으로부터 받게 되는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은 후배 크리에이터들을 대거 육성하는 문제에 관심이 많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 주부 등 기존에 문화 콘텐츠 크리에이팅에서 한발 비껴서 있던 층을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도서관은 7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특히 주부 등의 경우 그들이 가진 여러 지식 등이 대단하다"고 지적, 이들에게 미디어 콘텐츠화하는 기본적 과정 지원이 이뤄진다면 한국 안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인들에게 재미와 지식을 줄 수 있는 창작물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거론했다.  

한편 MCN이 초기 투자 대비 수익 창출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지 않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CJ E&M은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덕재 CJ E&M 방송콘텐츠부문 대표는 관련 문의에 "2017년 정도면 나름대로 어느 정도 수익이 창출되는 것을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MCN이 TV 사업에서 먼저 시도할 수 없거나 부담이 일부 있는 시험적 아이템을 유투브 동영상 형태 제작 등을 통해 먼저 띄우고 실험하는 테스트 베드로 큰 의의가 있을 뿐더러,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수익 창출 솔루션을 콘텐츠 생태계에 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