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가 파격적 요금제로 승부수를 띄웠다. 2만원대 요금제서 음성·문자 무제한, 5만원대 요금제서 데이터까지 무한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오는 8일부터 출시하겠다고 공표한 것.
7일 KT는 광화문 KT West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을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KT는 LTE 1000만 가입자 중 68%가 이 요금제를 선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남규택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1000만명 LTE 가입자 중 약 680만명이 이 요금제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KT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 LTE 전체 가입자 중 68% 가입률을 나타낼 것으로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T는 데이터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 부사장은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함께 선보인 '밀당'은 상당히 여러가지 이슈로 경쟁사가 따라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4만9900원 이상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올레tv 모바일 무료 이용 혜택은 차별점이다"고 설명했다.
밀당은 기존 데이터 이월하기에 더해 다음달 데이터를 최대 2GB까지 당겨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반면, 음성 및 데이터 무제한 제공 요금제 기준이 하향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하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남 부사장은 "단기적으로 ARPU 하락 우려가 발생할 수 있으나, 여러 장점을 통해 우량 가입자들을 많이 모집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ARPU 우려를 어느정도 해소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또, KT 망을 빌려쓰는 알뜰폰(MVNO) 사업자와의 카니벌라이제이션(자기잠식) 효과 발생 우려에 대해서는 "MVNO 또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 쪽으로 요금제를 바꿀 것으로 예상한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 요금제는 공시지원금 외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20%를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또, 기존 가입자 또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로 변경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