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기
사상최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업종별 차별화가 극심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투자가들의 제한된 수요기반이 업종별 차별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차별화는 이익 추이에 근거하고 있다. 이익 모멘텀의 개선이 미뤄지거나 부진한 업종의 조정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외환경도 거듭된 주가 상승으로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 측면의 부담도 여전하다. 5월 주식시장에서 기존의 상승추세는 유효하겠지만, 단기적인 혼란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 상승 속의 차별화
사상최고가를 경신해가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업종별 주가 차별화가 커지고 있다.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주된 매수 대상은 부진한 반면, 매도규모를 늘리고 있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에 의해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는 제한된 수요기반으로 인해 투자대상을 압축해야 하는 현실적인 요구에 대응한 결과이다.
- 차별화의 근거, 기업이익 추이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업종별 차별화된 대응은 기업이익 추이에 기초하고 있다. 2005년 이후 부진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국내 기업이익 추이는 1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쉽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IT, 금융, 통신 등 주력 섹터의 부진한 업황이 부담스러운 상태다.
- 부담스런 대외환경과 5월 주식시장
대외 환경도 부담스럽다. 세계 주식시장이 동반상승하고 있지만, 그만큼 과열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 중국의 과열과 정책 대응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5월 시장에서 기존의 상승추세는 유효할 것이지만, 단기적인 혼란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