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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고교 1년생 복도서 의식불명, 작년 체벌뇌사 친형제

장철호·박대성 기자 기자  2015.05.06 17: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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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작년 전남 순천의 모 고교에서 체벌 뒤 수일만에 뇌사상태에 빠졌다 숨진 송모군(20)의 친동생이 갑자기 학교에서 의식불명에 빠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전남도교육청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9시20분께 순천의 한 고교에서 송모군(16)이 교실 복도에서 갑자기 쓰러져 뇌사상태에 빠져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하는 상태다.

전언에 의하면 쉬는 시간 10분사이에 송군이 복도 창문에 기대어 있다가 돌연 쓰러졌다는 것이 학생들의 목격담이다.

학교 측은 쉬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체벌은 전혀 없었다며 송군의 사고에 당황해한다는 후문이다.

앞서 송군의 형은 지난해 2월께 교실 벽에 머리를 부딪히는 교사의 체벌을 받은뒤 13시간 여쯤 태권도장에서 몸풀기 도중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숨졌다.

국과수는 1년 전 숨진 송군의 친형에 대한 국과수 부검을 실시했으나 '사인불명'으로 나와 사인규명에 난항을 겪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