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우리나라와 케냐가 아프기카 지역 첫 여객부문 항공자유화에 합의해 앞으로 양국간 항공편이 횟수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운항할수 있게 되었다.
29일 건설교통부는 4월26~27일 이틀간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한·케냐 항공회담(우리측 수석대표 정일영 항공기획관, 케냐측 수석대표 교통부 사무차관 Gerrishon K. Ikiara)에서 지난 2005년 11월의 화물자유화에 이어 여객부문 항공자유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회담에서 케냐는 오는 9월18~2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되는 제36차 ICAO 총회에 ICAO 이사국으로 입후보하는 우리나라를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또 케냐를 통해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의 이사국 진출 지지와 협조를 요청해 이사국 지지 기반이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항공자유화 합의는 말레이시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국적항공사의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어 향후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와 이용편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냐는 인구 약 3500만명에 면적 58만km2(한국의 6배)로 자연경관이 좋고, 킬리만자로산과 인접해 잠재적 관광수요가 풍부하다. 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선거를 앞둔 올해 7월경에는 아프리카 52개 회원국이 참가하는 아프리카민간항공위원회(AFCAC) 총회가 이곳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케냐와의 항공자유화로 앞으로 다른 지역과의 항공자유화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의 항공협력 관계가 한층 두터워 짐은 물론, 여객자유화로 인한 여행객 편의가 증진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