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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기승 샌들 신는 男 '만성 발목 불안정성' 주의

20대 발목 관절 진료비 19.5%↑…스포츠 활동·신발 유형 변화 영향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5.06 08: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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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 대학생 서모씨(26세)는 최근 몇 년간 샌들, 낮은 운동화 등을 즐겨 신던 여름부터 발목을 접질리는 횟수가 점차 늘자 얼마 전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만성 발목 불안정성'으로 판정,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 의상이 가벼워지는 만큼 시원하고 편한 신발을 찾아 여성들과 같이 슬립온 타입의 신발, 샌들 등을 즐겨 신는 남성도 많아졌다.

발목 등의 관절 질환은 뼈가 약하고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들이 주로 앓는 질환이지만,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무릎, 발목 관절 질환에 대한 20대 남성 진료비 증가율이 각각 10.9%, 19.5% 증가했다.

젊은 남성의 경우도 스포츠 활동이 늘고 신발 유형이 다양해져 발목과 무릎 등 관절에 무리를 주고 있다.

전태환 척추관절 동탄시티병원 원장은 "발목 관절 손상이 심한 경우 다치는 순간 인대가 완전히 분리되는 파열음이 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이때 인대 주변 조직 손상인지, 발목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 부분파열인지,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것인지를 정확히 판단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만성 발목 불안정성으로 진행될 경우 시큰거리는 발목 통증과 함께 습관적인 발목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발목을 돌릴 때 일정한 방향으로 뻐근한 느낌이 들거나 복숭아뼈 부위가 붓기도 한다.

만성 발목 불안정성의 치료법으로는 먼저 통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 발목의 외측 인대 강화 운동 등 발목 염좌의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아울러 지속적인 통증과 발목 염좌가 있을 때는 깁스 등을 통한 고정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치료 후에도 발목 염좌 등이 자주 재발한다면 발과 발목을 잘 잡아주는 신발을 신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 원장은 "발목 염좌나 만성 발목 불안정성을 앓는 환자들은 보통 찜질이나 마사지 정도로 치료됐다고 여겨 더 이상의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지만 질환을 방치해 인대가 느슨한 위치에서 아문 상태로 다시 손상을 받게 된다면 발목관절의 연골까지 손상, 관절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