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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S28] 르노삼성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상반기 시범운행 돌입"

대기오염 해결 '획기적 솔루션' 초소형 이동수단 잠재력 기대

일산 킨텍스 =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5.04 16: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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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친환경자동차에 가장 걸맞은 차량인 '트위지'가 조만간 곧 한국에서 흥미로운 콘셉트의 전기차 시험주행에 돌입할 것이다."

오는 6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이하 EVS28)'을 위해 방한한 질 노만 르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부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질 노만 부회장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전기차 50%인 25만대를 판매했으며 가장 많은 전기차 라인업을 갖췄다"며 "그 중 한국시장에 잠재력이 큰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국내에 들여와 상반기 중 시범 운행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제언했다.

실제 지난 2011년 전기차 기술에 40억유로를 투자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25만대 누적 판매'를 달성하는 등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탄소제로(Zero Emission) 기술이 적용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모두 총 4개 라인업에서 현재까지 30억 e-Km도 달성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진출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르노삼성은 전기차 생산ž수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 르노삼성을 통해 제로 이미션(Zero Emission) 기술 보급 정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부산과 제주에서 실질적인 결과가 나타나는 중이다. 특히 부산에서 SM3 EV를 생산하고 있으며, 7월에 곧 우측핸들 차량(RHD)도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르노 1~2인승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Twizy)'는 사륜 전기차며, 일반 승용차 크기 1/3에 불과한 작은 차체와 검증된 안전성 덕에 도심형 이동수단의 가장 획기적 대안으로 꼽히는 차량이다. 지난 2012년 출시됐으며 유럽에서만 1만5000대 이상 판매됐다.

카쉐어링과 일반 가정 세컨드카뿐 아니라 트렁크 공간이 최대 55L까지 늘어나는 장점을 살려 근거리 소매물류 운송차량으로 인기가 높다. 또 개성 강한 디자인과 20가지 색상, 30가지 패턴이 구비된 폭넓은 선택사양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패션카로도 확고히 자리 잡았다.

물론 현행 법규 상 트위지는 국내에서 출시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여러 나라에서 현행법을 개정해 도입하고 판매하는 트렌드인 만큼 국내에서도 유관부처와 법개정에 대해 논의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프로보 사장은 이와 관련 "정확한 (트위지)도입시기에 대한 타임라인을 말할 수는 없으나, 관련 법규에 대한 개정 논의는 만족스런 수준"이라며 "조만간 시범운행이 예정됐으며, 초단거리 도심이동수단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질 노만 부회장은 "이미 자동차 산업은 하이브리드보다 보급속도가 25배 빠른 전기차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 더해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전기차 보급과 제주도 '2030 탄소제로섬' 목표에서 보듯 한국은 아시아 대표 전기차 선도국"이라며 "트위지를 한국에 도입해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고 한국 자동차 이용 패턴과 문화까지 발전시키겠다"고 역설했다.

트위지와 같은 1~2인승 초소형 전기차는 도심 매연과 교통체증을 근본 해결할 대체수단이자 전기차 확산의 기폭제로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날씨와 사고 위험이 높은 모터사이클 제약을 극복하고 순찰이나 노약자 근거리 이동, 배달 서비스 등 활용도가 높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주목하는 차종이다.

한편, EVS28에서 르노 전기차 라인업인 △트위지 △소형해치백 ZOE △패밀리 세단 SM3 Z.E(플루언스 Z.E.) △상용차 Kangoo Z.E.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