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새롭게 구성한 5세대 이동통신 표준연구반에 우리나라가 의장단으로 참여한다.
4일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일 폐막한 ITU 네트워크 표준그룹 전체회의에서 한·중·일이 주도한 5G 표준연구반 설립이 결정됐다.
우리나라는 중국·일본 등과 더불어 부의장직을 맡으며 5명으로 구성된 의장단(의장국 캐나다)에 합류한다. 이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5G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고남석 박사가 우리나라 몫의 부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표준연구반 결성까지는 지난해 10월에 열린 ITU 전권회의에서 표준화총국장으로 당선된 이재섭 국장의 숨은 노력과 정부의 측면 지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국장은 한·중·일 및 유럽 등의 통신사업자들을 만나 5G 표준연구반 설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정부도 ETRI·KT 등과 함께 이에 대해 적극 지원했다.
한편, ITU 네트워크 표준그룹 전체회의에서 김형준 ETRI 표준연구센터장은 전체회의 부의장에 선출됐다. ITU 네크워크 표준그룹은 차세대 네트워크 국제표준 제정을 주도하며 새로운 서비스 특성과 이동통신망 진화방향 등에 대한 국제표준화 연구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ITU 네트워크 표준그룹과 산하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연구반에 동시에 의장단을 배출한 것은 우리나라가 네트워크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은 쾌거"이며 "우리 이동통신 기술의 글로벌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