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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지키는 '어린이 보험' 똑똑한 선택법은?

성장기 자녀에게 발생하기 쉬운 질병 보장 내역 상세히 짚어야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5.04 16: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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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금융상품을 선물로 준비하는 부모들이 늘어나는 등 '어린이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부모들이 자녀를 지켜주는 안전장치로 어린이보험을 선택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실제 어린이보험 가입률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2년 10세 미만 연령의 어린이보험 가입률은 87%에 달한다.

하지만 어린이보험도 상품별로 보장금액과 보장범위가 천차만별인 만큼 내 자녀의 상황과 필요에 맞는 상품을 찾을 필요가 있다. 필수가 된 어린이보험 가입 체크리스트를 살펴봤다.

우선, 어린이보험을 판매하는 생명보험사(생보사)와 손해보험사(손보사)의 상품 차이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생보사 상품은 가입 때 정해진 기준에 따라 암, 백혈병 등 치료비 부담이 큰 질병에 대한 보장이 가능해 가족력, 선천성 등 큰 질병에 대한 우려가 있는 부모들이 선호한다.

반면 손보사 상품은 실제 발생한 치료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실손 의료비 형태로 실제 사용한 치료비를 보장받을 때 유리한 편이다.

단, 두 상품 모두 소액의 보험료 추가로 특약에 가입하면 중증 질병에 대한 고액 치료비와 실손 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종합적인 설계가 가능하다. 이에 고객은 가입 때 두 상품의 가진 주된 장점을 놓고 비교하되 추가적인 보장기능은 특약을 통해 마련하면 된다.

또한 어린이보험 가입의 주목적은 자녀가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했을 때 갑작스런 치료비를 보장받기 위한 것이므로 보장내역 확인이 필수다.

골절, 화상 등 성장기 자녀에게 발생하기 쉬운 각종 위험부터 아토피, 비염, 천식 등 생활 질환의 보장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입원 및 통원치료뿐 아니라 영유아기 이용가능성이 높은 응급실 내원 때에도 보험금 지급이 가능한지 짚을 필요가 있다.

최근 실용성을 높인 어린이보험이 출시가 잇따르며 질병 외에도 자녀를 위해 준비해야 할 교육비, 결혼자금도 어린이보험으로 마련이 가능해졌다.

자녀 양육비용이 늘어나며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자 최근 보험사들은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로 어린이보험 보장범위를 확대하고 교육비, 결혼자금 등 다양한 양육자금 마련기능을 추가해 상품 실용성을 높였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위해 준비하는 '태아특약'도 주목할 만하다. 해마다 산모의 연령이 높아지며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등 태아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하는 까닭이다.

이를 대비해 어린이보험은 '태아특약'으로 출산 직후 각종 선천성 질병에 대해 보장하고 있다. 가입시기는 보통 임신 16주~22주 내로 이후에도 가입이 가능하지만 보장항목이 크게 줄어 되도록 시기를 지키는 것이 좋다.

주의해야 할 점은 다둥이의 경우 모든 아이에 대해 보장을 받으려면 각각 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보험료는 사고 위험률이 비교적 높은 남자아이를 가정해 책정되는 만큼 여자아이를 출산했을 때에는 보험사에 알려 보험료 차액을 적립하거나 환급받아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녀양육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과 사회 불안감 증대로 인해 어린이보험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상품 자체의 장점들을 비교한 뒤 병원비 걱정 없이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당 보험사가 지급절차상의 편리함을 갖추고 있는지도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