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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특수' 유통업계, 헐크버스터급 소비자 유혹 '한창'

식품·완구·의류 업계에 어벤져스 캐릭터 앞세운 제품 출시 잇따라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5.04 16: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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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통업계가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의 국내 개봉과 동시에 어벤져스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벤져스는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도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만큼 관련 제품 출시에 폭발적인 관심이 집중된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어벤져스2'는 국내 개봉 옇흘 만에 누적관객수 701만1352명, 누적매출액 599억3382만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인기에 유통업계는 가정에 달과 맞물려 5월 특수를 겨냥한 어벤져스 캐릭터 상품을 봇물처럼 쏟아내며 소비자 유혹에 한창이다.

◆업계불문, 식품부터 뷰티까지 캐릭터 제품으로 고객몰이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29일 어벤져스 캐릭터인 △캡틴아메리카 △토르 △헐크 △헐크버스터를 적용한 케이크를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캐릭터 피규어가 올려져 있으며, 배경지 내에는 가면으로 만들 수 있는 헐크와 캡틴아메리카 가면이 들어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달 선보인 '어벤져스-케이크'에 이어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인 헐크와 아이언맨을 추가로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배스킨라빈스의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됐으며 피규어까지 포함해 큰 인기가 예상된다.

빙그레는 '더위사냥' 겉포장에 캡틴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을 이용했다. 빙그레는 기존 튜브 패키지에도 헐크와 토르를 디자인한 더위사냥 키위맛, 포도맛 등 신제품을 출시해 더 많은 어벤져스 캐릭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히어로물과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뷰티·패션업계도 어벤져스 마케팅이 한창이다. 라네즈옴므는 '어벤져스 히어로들의 피부 관리법'이라는 타이틀로 5월 한정 어벤져스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다.

각 캐릭터의 이미지와 디자인을 라네즈옴므의 대표 제품에 적용해 총 9종으로 출시되며, 제품 구매 시 각 캐릭터의 피규어를 증정한다.

◆온‧오프라인 유통업계도 어벤져스 마케팅 동참

G마켓은 디즈니와 함께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 국내 온라인 최초로 '해즈브로 어벤져스 캐릭터 완구’를 단독 판매하고 같은 기간 어벤져스 시사회 초청 이벤트를 전개했다.

옥션은 6일까지 '슈퍼히어로 대축제' 이벤트 페이지를 마련하고 완구에서부터 의류·디지털가전·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어벤져스 상품을 최대 44% 할인한다.

이마트가 마블코믹스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한 히어로 티셔츠는 판매 열흘 간 5만6000장이 팔리면서 개봉 전부터 어벤져스2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에 이마트는 5월13일까지 인기 캐릭터를 담은 패션아이템 300여종을 모아 150억 규모의 '키즈, 슈퍼히어로 페스티벌'을 펼치고 있다.

홈플러스도 어벤져스 특수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는 글로벌 완구기업 해즈브로와 4개월간 사전 공동기획을 통해 어벤져스 캐릭터 피규어와 마스크 등을 제작해 판매하는 '캐릭터 완구 대전'을 6일까지 이어간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4일부터 5월5일까지 영등포점 1층 명품관 광장에서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헐리우드의 유명 슈퍼히어로를 모두 만날 수 있는 '슈퍼 히어로전'을 국내 최대 규모로 선보이고 있다. 한발 앞서 롯데백화점은 전달 17일부터 본점 영플라자에서 어벤져스 팝업스토어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