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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합법적 생산도급사례 구축' 김달효 미래윈텍 대표

선진적 솔루션·운영 노하우…연 15% 생산성 향상 원동력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5.04 11: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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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래윈텍의 자산은 바로 사람입니다. 인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물량도급을 운영한 지 2년 만에 협력사 중 유일하게 단일 도급을 맡아 진행하게 됐죠. 또 생산도급 연합회 소속으로 연구소의 좋은 솔루션과 운영 경험을 위시해 원청사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천안지역 물량도급에 있어 합법적 생산도급의 모범사례를 만들었다고 자부합니다." - 김달효 미래윈텍 대표

미래윈텍은 지난 2002년부터 인력공급업으로 아웃소싱사업을 시작한 설립 13년차의 천안지역 대표적 아웃소싱기업이다. 지난 2013년부터 천안지역 자동차 부품회사인 S사에 7명을 시작으로 생산도급을 운영했지만 불과 2년 사이 7명의 직원은 85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우수한 도급운영 솔루션과 기업맞춤형 프로세스 개발로 고객사인 S사의 생산성을 1년 사이 15% 이상 끌어올리는 성과를 이뤄냈다.

'사람이 곧 자산'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모범적인 진성도급 사례를 만들고 있는 김달효 미래윈텍 대표를 만나 생산도급의 운영방식과 향후 계획을 들었다.

◆'생산공정에서 자재까지' 자체적 소화

미래윈텍은 불법파견, 위장도급이 만연한 천안지역 생산도급의 현실에도 합법적이고 표준화된 생산도급을 수행 중이다. 또한 10여년 넘게 축적된 인력공급, 생산도급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선 생산도급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운영 초기 인력공급업을 진행할 당시 '생산 도급'에 대해 파악하지 못한 채 단순히 사람을 보내는 일에만 집중했다. 그 결과 노무관리부터 생산량 등 도급에 대한 업무를 완벽히 수행하지 못해 업무차질이 발생, 업무 부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에 김 대표는 생산도급에 필요한 생산품질 향상·설비부분 등에 대한 연구를 시작, 생산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생산도급에 적합한 프로세스를 개발하게 됐고 이렇게 완성된 솔루션을 도급운영에 적용, 생산성 향상 및 근로자의 이직율을 낮추는 효과를 거뒀다.

김 대표는 "미래윈텍은 장기간 아웃소싱업무를 진행하면서 인력동원에 대한 솔루션을 갖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직접 생산 공정에서부터 관리직 관리, 생산, 품질, 자재 등 전 분야를 아울러 자체적으로 업무를 소화할 정도까지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윈텍은 천안지역 내에서 우수한 업무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고객사에도 미래윈텍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하는 만큼 그 능력을 입증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수사원 포상·인센티브 '직원관리 차별화'

'사람이 곧 자산'이라는 미래윈텍의 경영철학은 소속 근로자의 소속감을 높이고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는 요인이다. 이런 김 대표의 '인재 제일주의'는 급여체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저가 마진으로 기본 인건비에만 치중하는 아웃소싱 기업과는 달리 미래윈텍은 직원들에게 △상여금 △직책수당 △근속수당 △만근수당 △선임수당을 비롯해 매월 3명의 우수사원을 선정해 격려금을 전달, 도급사임에도 직원을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이는 곧 직원들의 성과로 이어졌으며 고객사에 매년 15% 이상이라는 생산성 향상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고객사의 경우 이직율이 30%에 달하지만 미래윈텍의 이직률은 매월 1~2명 정도로 낮다. 여기 더해 이직이 발생할 경우에도 두터운 자체 인프라를 형성해 바로 인원수급이 가능한 것도 미래윈텍의 강점이다.

김 대표는 "근로자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차별적 시스템을 검토한 결과 다양한 직원 포상제도를 생각하게 됐다"며 "사람이 곧 재산이고 직원 덕에 성장할 수 있다는 이념에는 변함이 없어 각종 포상제도는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제언했다.

아울러 "직원에 대한 배려와 함께 엄격한 규율도 규정하고 있다"며 "업무 특성상 생산물량을 정해진 날짜에 맞춰야 하고 고객사의 만족과 더불어 내부적으로 건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첨언했다.

이에 근태, 복장, 에티켓 등의 세부 철칙을 정해 직원들이 규율에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시스템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도급 모범사례 확산 위해 홍보활동 계획

김 대표는 전국적으로 모범적이고 합법적으로 생산도급을 운영할 수 있는 기업들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올 하반기부터 생산도급 성공사례 홍보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생산도급을 검토하는 기업에 성공적인 사례를 제공하며 필요에 따라 1:1 맞춤 상담도 한다는 복안이다.

김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미래윈텍이 모범적이고 합법적으로 인정받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미래윈텍의 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많은 기업과 공유함으로써 건전한 생산도급 생태계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크게 말했다.

또 "기업주들이 당장 수익에 급급해 저가 마진 경쟁, 위장도급 등 위법사항을 자행한다면 아웃소싱업계는 부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말도 보탰다.

이에 더해 "기업홍보활동과 더불어 미래윈텍 내부 관리자 성장을 위한 교육에도 전념할 방침"이라며 "미래윈텍의 훌륭한 관리자들이 지금의 경험을 바탕으로 1~2년 후 한 사업장을 맡아 운영할 수 있도록 관리자 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