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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카드승인실적 전년比 6.1% 증가 '경기회복 둔화'

여신협회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발표…체크카드 승인금액 20.4% 최고치 경신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5.04 10: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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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분기 국내 카드 승인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20.4%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신금융협회(이하 여신협회)는 4일 '2015년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을 발표, 1분기 카드승인금액은 145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했으나 전년동기 증가율인 6.2%에 비해 0.1%p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조기집행과 추가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소폭 하락한 것은 국내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내수경기를 반영하는 1분기 민간소비지출 증가율은 2.1%로 전년 동기대비 1.7%p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1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115조26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29조6100억원으로 13.7% 늘었다. 체크카드 성장세는 지난해 1분기 25%에 비해 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신용카드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분기 체크카드의 승인금액 비중은 20.4%로 소득공제율과 다양한 상품개발에 힘입어 매분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승인건수의 경우 신용카드는 19억9600만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9.7%, 체크카드 승인건수는 11억2500만건으로 비 22.2% 증가했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카드종류와 상관없이 소액결제가 증가하며 신용·체크카드 모두 승인건수 증가율이 승인금액 증가율을 상회했다. 반면 카드결제 소액화로 1분기 전체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7973원으로 지난해 1분기 5만1569원 대비 7% 내려갔다.

특히 소액결제가 많은 체크카드의 평균결제금액 하락이 신용카드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이다. 신용카드 평균결제금액은 작년 1분기 6만3916원에서 올해 1분기 6만795원으로 4.9% 떨어졌으나 체크카드의 경우 지난해 1~2월 2만8295원에서 올해 1~2월 2만6321원으로 7% 줄었다.

업종별 카드승인실적 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대중교통관련 업종의 카드승인금액(1조8600억원)은 세월호 사고 이후 감소했던 여객선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증가세로 전환되며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고속버스 다기능통합단말기, 전국호환 교통카드 결제 등 카드결제 편의성이 높아진 고속버스 업종의 카드승인금액도 큰 폭 증가하면서 증가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1인 독서량 감소와 도서정가제 시행 등으로 서점업종의 카드승인금액(7200억원)은 같은 기간 3.5% 즐어들었다.

유통업종 카드승인금액은 20조9900억원으로 7.5% 증가했으며 소액결제가 많은 편의점 업종에서 35.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