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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빅데이터로 본 최고의 노후대비 금융상품은?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5.04 11: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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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SNS가 일상화되는 가운데 그 안에서 '노후 준비'에 관한 언급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은퇴 후 생활 전반에 관심이 늘면서 이를 위한 경제적 준비 역시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SNS에서 사람들이 노후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금융상품은 무엇일까요?

이와 관련 지난해 미래에셋은퇴연구소(이하 연구소)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노후를 준비할 때 가장 많이 검색한 금융상품은 '연금'이었습니다.

연금은 노후와 관련된 금융상품 언급 중 38.3%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는데요.

차순위는 △보험 △저축 △부동산 순이었습니다. 다른 금융상품이 자산축적에 초점을 맞췄다면 연금은 노후의 인출단계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죠.

노후에 가장 필요한 것은 다른 무엇보다 '따박따박' 나오는 생활비인데요, 이에 따라 노후를 준비하며 연금을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금 및 금융상품에 대해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이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소가 노후준비 관련 금융상품을 서술할 때 쓰인 주요 단어를 분석했습니다.

먼저 노후 준비와 관련해 많이 언급된 연금, 보험, 저축에 관해서는 '대비하다'라는 키워드가 공통적으로 눈에 띄었으나 부동산, 펀드, 주식에 관해서는 '투자하다'라는 인식이 컸습니다.

즉 연금이나 보험, 저축은 노후를 대비해 준비하고 알아보는 상품이라면 부동산, 펀드, 주식은 자산을 불리기 위해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인식하는 것인데요.

특히 연금과 함께 등장하는 단어들 중 부각된 것은 '모르다'라는 말이었습니다. 다른 금융상품에서는 이 단어가 등장하지 않았으나 연금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말이 유일하게 20위권 안에 등장했죠.

모른다는 말이 나온 SNS 내용을 들여다보면 각각의 상황이 다른데도 구체적으로 연금 금액이 얼마인지 비교하고 확인하려는 질문이 많았습니다.

자신의 불입액을 공개하면서 금액이 적절한지 확인하고 싶어 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이 얼마를 넣는지 궁금해하기도 했습니다.

연금상품의 특성상 수급액은 10~20년 후 미래 시점에 정해지고 현재 시점에서 그 가치를 정확히 측정하기란 쉽지 않은데요. 이자율 변동과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현재 불입액이 적정한지 아닌지 판단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때문에 이런 막연한 불안감을 다른 가입자들과 비교하면서 해소하려는 것으로 보이나 다른 이가 상품에 대해 조언해준다고 해서 이를 100% 신뢰할 수도 없습니다.

조언자가 글쓴이의 경제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조언해주는 사람의 신뢰성 역시 검증할 수 없다, 그렇다면 연금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얻어야 할까요?

연금은 크게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에 관한 정보는 국민연금공단에서 운용하는 노후설계서비스(CSA)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의 경우에는 본인이 다니는 회사에서 퇴직연금 사업자로 선정한 금융기관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개인연금(연금저축 등)은 은행, 증권, 보험사에서 판매되는데요, 이미 가입한 사람이라면 해당 금융기관 직원에게 문의하면 본인이 가입한 연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연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얻는다고 해도 이를 통합적으로 고려해 앞으로의 노후자금 마련계획을 짜기는 어려운데요. 가장 좋은 방법은 적당한 금융기관 직원에게 종합적인 재무상담을 받는 것이나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낸다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를 위해 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은퇴계산기를 통해 어느 정도 본인의 연금준비 상태를 파악하는 것도 좋습니다.

은퇴계산기는 은퇴 후 필요한 생활 자금을 알아보고 현재 준비된 연금 및 기타 은퇴자금과 비교해 은퇴준비 정도를 진단해줍니다. 또, 은퇴자금적립과 은퇴자금인출에 관한 적립금액이나 기간 계산도 가능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