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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호남사거리' 도심재생 진앙지 되나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5.04 08: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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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 영동 '호남사거리' 일대 골목길이 도심재생을 통해 운치 있는 거리로 재탄생해 관심을 끈다.

4일 순천시에 따르면 철도 '내일로' 고객, 팸투어 관광객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주말 '사랑이 꽃피는 호남사거리 열림식'이 열렸다.

이날 열림식은 호남사거리를 도심 골목 투어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지역의 청년 활동가들과 주민이 협력해 새롭게 만든 공간을 관광객들에게 공개하는 행사다.

호남사거리 빈 시멘트벽에는 소담스러운 국화꽃을 연출한 벽화가 자리 잡고 추억의 먹거리를 판매하는 '호남점빵'이 위치했다. '점빵'은 '점포'를 뜻하는 전라도말이다.

또한 바라만 봐도 사랑이 피어나는 ‘프로포즈 포토존’과 버스킹 공연, 건물 벽면 식물을 이용해 사랑의 속삭임을 표현한 수직정원, 호남사진관, 비밀의 정원, 재미있는 호남사거리 관광지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변신을 꾀했다.

호남사거리는 이름이 말해주듯 '순천부읍성'을 낀 원도심 대표 요충지였으나, 원도심 쇠퇴로 상권이 위축돼 그동안 빈점포가 많았었다.  

이에 순천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관광두레 프로듀서와 마을투어, 공공디자인, 정원, 스토리, 먹거리, 영상 등에서 활동하는 지역의 청년들을 모아 도심 속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차원에서 동네 새단장을 마쳤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순천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앞서서 가고 있다"며 "2013순천만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처럼 도시관광 또한 도시재생과 연계해 꼭 해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