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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게' 옛말? 알 꽉찬 암꽃게 계절

롯데마트 2011년 96% 봄철 갑각류 내 꽃게 매출 비중, 올 들어 65.2%로 감소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4.30 11: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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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제는 3~4월 봄철을 '꽃게' 시즌으로 부르기 힘들 것 같다.
 
전통적으로 이 기간은 알이 꽉찬 암꽃게가 등장하는 '꽃게 시즌'으로 가을에 이어 꽃게 수요가 높다.
 
실제, 롯데마트의 지난 2011년부터 5년간 봄철(3~4월) 갑각류 매출을 살펴보니 5년 전인 2011년 3~4월 꽃게 매출 비중의 경우 갑각류 내 96%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봄철 꽃게 매출 비중은 해가 지나갈수록 점차 감소해 2015년 3~4월에는 65.2%까지 떨어진 반면 수입 갑각류(랍스터, 킹크랩, 대게)의 매출 비중은 2011년 4%에서 2015년 34.8%까지 올랐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수입 갑각류인 '바닷가재'의 2014년 수입 중량과 수입 금액은 각 3766톤, 약 7600만달러(USD)로 5년 전(2010년) 대비 3배 이상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이처럼 늘어나는 수입 갑각류에 대한 고객 수요를 고려, 5월6일까지 총 15톤 가량의 '킹크랩(100g/냉장/러시아산)'을 시세 대비 30%가량 저렴한 4280원에 판매한다.
 
김영태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최근, 고급 수입 갑각류를 즐기는 수요가 증가하고 국내 갑각류 수급 불안정으로 수입 갑각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고객 수요를 고려해 수입 루트 및 수입 방식 다변화를 통해 다양한 수입 갑각류를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덧붙였다.